[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황령산 서쪽 기슭 오수골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오수골 또는 오술골 마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오수골이란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형성 및 변천]

오수골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마을이 속한 지역은 1910년 동래군 서면 전포리에서 부산부 서면 전포리로 개편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래군 서면 전포동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4월 부산부 부산진출장소에 편입되었다. 1949년 전포동의 행정동이 전포 1동과 전포 2동으로 나뉘었다. 1957년 구제가 실시되면서 부산진구에 속하였다. 1970년 인구 증가로 행정동인 전포 1동이 전포 1동, 전포 3동으로 분동되었고, 1975년 전포 2동을 전포 2동, 전포 4동으로 나누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오수골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오수골 마을은 황령산(荒嶺山)[427.6m] 서쪽 사면에 있으며, 남쪽으로도 황령산의 남쪽 사면과 접한다. 마을은 황령산과 접하여 해방 이전까지는 주변에 울창한 삼림이 우거져 있었고, 곳곳에 농경지를 개간하여 이용하였다.

[현황]

오수골 마을은 해방 이전까지 산비탈을 이용한 소규모 밭농사가 이루어지는 산지 마을[현 부산진여자중학교 부근]이었으나, 6·25 전쟁 이후 피난민의 판자촌이 산비탈까지 점거하며 옛 흔적은 사라졌다. 지금은 도시화로 인하여 주택지로 조성되었고, 부산진여자중학교, 덕명여자중학교, 부산동중학교, 부산동여자고등학교, 전포 아파트 우편취급국, 순복음서면교회, 전포동교회 등이 있다. 인근에 전포로(田浦路)와 도시 철도 2호선, 황령 터널이 지나고, 마을 중간으로 동성로가 관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