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마을이 언덕처럼 높은 곳에 위치한다고 하여 고대(古垈) 마을이라고 불렀다. 한자 지명은 고대리(古代里), 고대리(古垈里)를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형성 및 변천]

고대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한 기록은 확인할 수 없다.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는 “고대리(古代里)는 동평면(東平面)에 속하고, 관문(官門)에서 15리 거리에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래부읍지(東萊府邑誌)』[1832]에서도 동평면 고대리를 확인할 수 있다. 『경상남도 동래군 가호안』[1904]에는 동평면 관내 고대동(古垈洞)의 호수는 12호로, 양씨 4호, 황씨 1호, 「김씨」 3호, 정씨 2호, 문씨 1호, 박씨 1호가 살고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0년 부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동래군 서면 부암동에 편입되었다. 1936년 4월 부산부 부산진출장소에 편입되었으며, 1957년 구제가 실시되면서 부산진구에 속하였다. 1979년 부암동의 행정동이 부암 1동과 부암 2동으로 분동되고, 1982년 동평 2동이 부암 2동, 부암 3동으로 분동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 고대 마을이 되었다. 1999년 행정동인 부암 1동과 부암 2동을 부암 1동으로 통합하여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고대 마을은 백양산의 남동쪽 기슭, 즉 현재의 부산개성중학교 언덕바지 산인 백양대 남동쪽에 자리하였다. 백양산에서 발원한 감물내가 마을을 지나 남동쪽으로 흘러나가는 지점이다.

[현황]

고대 마을은 옛 동부교육청[현 롯데마트 부암점]에서부터 부암 로터리까지 걸쳐 있던 자연 마을로, 현재는 도시화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이 지역은 부산진구청, 부산진경찰서, 부산진문화원, 서면중학교, 부안 1동 주민자치센터, 롯데마트 부암점,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이 있다. 또한 당감천을 복개한 백양로가 지나며, 백양로 도로 위로는 제2 도시 고속 도로인 동서 고가로가 지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이다. 옛 마을이 있던 골목길을 고대 1로, 고대 2로로 명명하여 마을 위치와 지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