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남문구(南門口) 마을은 동래읍성(東萊邑城) 남문(南門)[현 동래경찰서 부근]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남문구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남문구 마을이 속한 지역은 『동래부지(東萊府誌)』[1740]에 대조리(大鳥里)로 서면 관내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0년 부산부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동래군 읍내면 거제동에 통합되었다. 1936년 4월 1일 동래군 동래읍 거제동에 편입되었다가 1942년 10월 1일 부산부 동래출장소 거제동으로 개편되었다. 1946년 10월 부산시 동래출장소 관할이 되었다. 1957년 1월 부산시에 구제가 실시되면서 동래구에 편입되고, 1970년 7월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거제 1동, 거제 2동, 거제 3동으로 분동되었다. 1979년 거제 3동이 거제 3동, 거제 4동으로 분동되었으며, 1995년 3월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연제구가 신설되어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남문구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남문구 마을 북서쪽에 십자산이 있고, 남동쪽으로 평지가 있다. 마을은 황령산에서 발원한 거제천이 온천천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인근에 저습지가 많았다고 하나 현재는 매립되어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현황]

남문구 마을은 거제 1동 치안센터에서 유엔아이 아파트까지 걸쳐 있던 자연 마을로, 현재는 도시화가 진행되며 주택지로 변하여 옛 마을 흔적은 찾을 수 없다. 1909년 부산진에서 동래 남문까지 궤도 철도가 개통 운행되고, 1915년 남문구 정차장[전차 정차장으로 도시 철도 3호선 거제역 6번 출구와 건너편 유엔아이 아파트 사이에 위치]이 있었으며, 1935년에는 동해 남부선 남문구 간이역이 건립되어 부산의 주요 교통축에 해당하였다. 현재도 거제로와 월드컵로가 지나가고 동해 남부선, 도시 철도 3호선이 지나가는 교통 요지이다.

거제 1동 치안센터, 거제 1동 새마을금고 본점과 부산지방검찰청,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가정법원 등 법조 타운이 있다. 옛 마을이 있던 곳에 남문구 사거리, 남문구 굴다리, 남문구 버스 정류장, 남문 상회, 남문구역 등의 옛 지명이 남아 있어 이전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