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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558
한자 第-回-映畵祭
영어의미역 The 22nd Asia Film Festival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행사/행사
지역 부산광역시 동구 자성로133번길 16[범일동 830-3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충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행사시기/일시 1976년 6월 15~17일
시작 시기/일시 1976년 12월 15일연표보기 - 개최
폐지 시기/일시 1976년 12월 17일연표보기 - 폐막
행사 장소 부산 시민 회관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830-3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서 열린 최초의 대형 국제 영화제.

[연원 및 개최 경위]

아시아 영화제는 회원국들이 번갈아가며 개최하며, 우리나라는 제9회 아시아 영화제[1962년], 제13회 아시아 영화제[1966년], 제18회 아시아 영화제[1972년]를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제22회 아시아 영화제는 1976년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부산 시민 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지방에서 처음 열린 것으로 부산에서 열리게 된 이유는 항도(港都) 부산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직할시[시장 박명수]가 유치 활동을 벌였기 때문이었다.

[행사 내용]

비경쟁 견본 시장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각종 상이 걸려 있으며, 아시아 10개 회원국 중 필리핀을 제외한 9개 회원국[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홍콩]이 참가하였고 오스트레일리아가 옵서버로 동참하였다. 부산 개최가 확정된 이후 일본은 일본 영화 수입 개방을 요구하며 아시아 영화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어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결국 거부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일본은 불과 네 편의 작품만 출품함으로써 한국 정부의 영화 정책에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필리핀은 같은 언어권인 미국에서 열리는 영화제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극영화 34편, 문화 영화 17편을 포함하여 모두 51편이 출품되었고, 우리나라 대표단 113명을 포함한 292명의 각국 대표단이 참가하였다. 주최국인 한국의 출품작은 「불꽃」[유현목], 「왕십리」[임권택], 「나는 고백한다」[정소영], 「보통 여자」[변장호], 「원산 공작」[설태호] 등 5편의 극영화와 국립영화제작소가 만든 「철새」 한 편이었다. 출품된 모든 영화가 상영된 것은 아니었고 극영화 14편과 문화 영화 8편을 골라 일반에 상영하였다.

극영화 20개 부문과 비극영화 10개 부문, 그밖에 특별상과 영화진흥공사가 마련한 9개 부문의 금관상 등 모두 45개 부문을 시상하였다. 극영화 부문에서 국제 우호 증진 상[작품상]은 「원산 공작」[한국], 감독상은-변장호[한국], 각본상은 장영상[중국], 여우 주연상은 아끼요시 구미꼬[일본]와 마리닝[인도네시아]이 받았다. 비극영화 부문에서 국제 우호 증진 상[작품상]은 「페이스」[호주]가 받았다. 특별상에서 부산 시민 상은 현 샹 창[대만]과 시 후[홍콩]가 받았다.

한국은 당시까지도 국제 규모의 행사를 치른 경험이 많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당시 화폐로 무려 2500만 원의 거금이 든 행사였고, 주최 측인 영화제작자협회를 비롯하여 영화진흥공사와 부산시가 경비를 분담하였는데 서로 주도권 다툼을 한다는 비판이 준비 기간에 계속 제기되었다. 홍콩과 대만 대표단은 안내자가 없어 김포 공항에서 네 시간을 대기하다가 새벽 4시에야 부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또한 진행에 있어서도 각국의 국기 입장식에 태극기를 선두에 세운 것이 국제 행사의 관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제22회 아시아 영화제는 냉전 시기에 한국이 유치해 낸 대규모의 국제 문화 축제였고, 해외의 영화 동향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였다. 아시아 영화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도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제였다.

[현황]

아시아 영화제는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로 이름을 바꾸어 지금까지 개최되고 있으며 2012년에 55회째를 맞았다. 2012년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의 개최지는 중국이었다. 부산 국제 영화제 등 도시 영화제의 성장에 따라 과거의 명성이 퇴색되었으나 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쟁 및 비경쟁 영화제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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