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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글학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0477
한자 釜山-學會
영어의미역 Busan Korean Language Society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전포대로 27[문현동 798-4]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인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학회
설립자 김계원|정신득|나진석|박지홍|추월영|김영송|김영신|박태권|신덕화|이주호|안장현
설립 시기/일시 1965년 1월 11일연표보기 - 한글학회 부산·경남지회로 설립
개칭 시기/일시 2011년연표보기 - 한글학회 부산지회에서 부산한글학회로 개칭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2년 - 『부산 한글』 창간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7년 - 삼광 한글 학술상 제정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이후 - 대학생 학술 논문 발표 대회 개최
최초 설립지 한글학회 부산·경남지회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현 소재지 부산한글학회 - 부산광역시 남구 전포대로 27[문현동 798-4]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에 있는 우리말 연구 학술 단체.

[개설]

한글학회의 전신은 일제 강점기 때 결성된 조선어학회이다. 조선어학회는 1921년에 장지영(張志暎)·김윤경·이윤재·이극로·최현배·이병기 등이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세운 조선어연구회로 출발하여, 1931년에 조선어학회라고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후 8·15 광복 후 1949년에 학회의 이름을 한글학회라고 바꾸었다. 부산·경상남도 지역에서 우리말과 글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1945년 8월 하순 홍영식과 박지홍, 최상학 등 부산 지역의 인사들에 의해 국어동호회가 결성된 이후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모임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한글학회 부산·경남지회의 창설로 이어진다.

[설립 목적]

부산한글학회는 한글학회의 정신을 근간으로 하여 국어 국문의 연구, 통일,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부산한글학회는 한글학회의 정신을 기반으로 1965년 1월 11일에 중구 대청동 정음사에서 정회원 10명으로 결성되었다. 당시 명칭은 한글학회 부산·경남지회였다. 초기에 한글학회 부산·경남지회를 결성한 회원은 김계원, 정신득, 나진석, 박지홍, 추월영, 김영송, 김영신, 박태권, 신덕화, 이주호, 안장현 등이다. 그해 1월 26일에 한글학회에 지회 결성 보고와 지회 승인을 요청하고, 같은 해 2월 28일에 한글학회로부터 지회 승인을 받아 공식적인 학회로서 출발하였다.

초창기의 회원은 중등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들이 주축을 이루었다. 특히 중등학교 교사가 많이 입회한 까닭은, 부산시 교육위원회 산하 국어교육발전위원회의 국어 교사들이, 한글학회 부산·경남지회와 공동으로 연구 발표회를 자주 갖게 됨으로써 자극을 받은 까닭이었다. 이후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한글학회 경남지회가 창설되면서 한글학회 부산·경남지회는 한글학회 부산지회로 개칭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서 대학원생들이 대거 입회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는데, 이는 학문의 근간이 되는 대학원이 이때 활성화되었기 때문임과 동시에 한글학회 부산지회 회원인 각 대학의 국어국문학과 교수들이 입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였기 때문이었다. 대학원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따라 한글학회 부산지회의 연구 발표회도 자연히 깊이 있는 학문적 분야로 바뀌게 되었다. 한글학회 부산지회가 학술 단체로서, 그리고 한글 운동 단체로서 면모를 확보한 것은 학술지 『부산 한글』이 창간된 1982년에 들어서부터이다. 이전에는 주로 월례 발표회와 회원들의 한글 운동 및 강연회 등으로 학회의 설립 목적을 구현해 왔으나, 『부산 한글』 제1집 창간을 계기로 지회의 활동 영역을 확고하게 굳히게 되었다.

한글학회 부산지회는 이후 계속 발전을 거듭해 오다가 1987년에 천태종 삼광사(三光寺)의 후원으로 삼광 한글 학술상을 제정하면서 연구 활동의 분위기가 고조되었으며, 한글날 기념행사에서 한글 운동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을 추천하여 부산시장의 감사장을 수여함으로써 시민들의 국어 사랑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었다. 아울러 1994년 이후 대학생 학술 논문 발표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학문 후속 세대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1세기에 들어 불어닥친 지방화 시대는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이 중심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한글학회 부산지회도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고, 회원 수의 증가 등으로 지회로서의 지위를 뛰어넘게 되어 학회의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한글학회의 지회로서 제약을 가지고 있던 한글학회 부산지회는 지방화 시대에 부응하여 학회의 명칭을 2011년에 부산한글학회로 변경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부산한글학회는 주요 사업으로 연구 발표회 개최, 학술지 『부산 한글』 발간, 삼광 한글 학술상 시상, 대학생 학술 논문 발표 대회 개최, 그리고 국어 계몽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1. 연구 발표회

부산한글학회에서 매달 시행하고 있는 월례 발표회는 학회 설립의 목적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는 학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우리말과 글 연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월례 발표회는 1965년 3월 21일 제1회 발표회를 시작으로 처음에는 부정기적으로 이루어지다가, 1970년대부터 정기적인 월례 발표회로 굳어져 2013년 12월 23일 기준 제282차 발표회까지 개최하였다.

2. 『부산 한글』 발간

월례 발표회의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드러내어 보이는 학술지 『부산 한글』 또한 부산한글학회가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 중 하나이다. 1982년 5월에 창간되어 2013년 12월 현재 제32집까지 발간된 『부산 한글』은 매년 1회 발간되는 학술지로서, 우리말과 글에 대한 연구 논문이 주로 수록되고 여기에 국어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거나 국어 순화에 관련된 논설 등이 실린다.

3. 삼광 한글 학술상 시상

삼광 한글 학술상 제정은 1987년 대한불교 천태종 삼광사의 협력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주지였던 김기성이 부산한글학회의 나라 사랑, 국어 사랑의 정신이 호국 제민의 불교 정신과 서로 맥이 같음을 알고 학술상 제정의 뜻을 밝혀 옴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에 삼광 한글 학술상 규약을 확정하고, 1988년에 규약에 따라 학술적 업적이 뛰어난 김영송과 박지홍 두 명을 선정하여 제1회 시상식을 거행하였다. 이후 매년 시상식이 거행되어 현재 제25회 시상식까지 50명이 삼광 한글 학술상을 받았다.

4. 대학생 학술 논문 발표 대회 개최

대학생 학술 논문 발표 대회는 대학생들에게 한글학회의 정신을 심어 줌과 함께 국어학 및 국어 교육, 언어학에 대한 연구열을 드높이고, 경쟁을 통한 건전한 학풍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산한글학회 주최로 1994년 4월 30일에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부산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대표 11명과 각 대학에서 참석한 300여 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하루 종일 진지한 발표회가 이루어졌다. 2013년 제20회 대학생 학술 논문 발표 대회까지 150여 명이 발표하였으며, 그중 상당수의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국어학, 국어 교육, 언어학 연구에 전념하고 있어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5. 국어 계몽 운동: 한글문화 강연회, 국어 순화 운동, 우리말 글 연수회 개최 등과 같은 국어 계몽 운동 또한 부산한글학회가 지속적으로 펼치는 사업이다.

[현황]

부산한글학회의 조직은 회장 1명, 각 부서[총무부, 연구부, 출판부, 보급부, 섭외부] 각각에 이사 1명과 간사 몇 명, 감사 2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평의원회가 있는데 평의원은 회장을 지낸 사람 또는 학회의 발전에 드러난 공로가 있는 회원 가운데 뽑고, 그 수는 15명 이내로 한다. 평의원회에서는 부산한글학회 회장을 추천하며, 그 임기는 종신이다. 더불어 학회 학술지인 『부산 한글』의 편집, 논문 심사, 논문 투고, 출판 등을 관리하는 편집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2013년 현재 190여 명의 회원이 학술 활동에 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한글학회는 비록 한글학회의 지회로 출발하였지만 학술 활동 및 우리말 바르게 쓰기 등과 같은 국어 계몽 운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하여 왔으며, 학술상 제정과 대학생 학술 논문 발표 대회, 『부산 한글 소식』 발간, 우리말 교본 발간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시행하여 일반적으로 지회가 가지는 한계를 일찌감치 극복하고 독립적인 학회의 면모를 갖추었다. 특히 부산광역시의 언어문화를 계도하고 부산학의 발전에 한 몫을 지속적으로 담당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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