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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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錢魚-箭魚 |
영어공식명칭 | Konosirus Punctatus JORDAN et SNYDER |
영어의미역 | Gizzard Shad |
이칭/별칭 | 대전어,역시리,전어사리,새갈치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연근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영미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연근해에서 출어되는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형태]
전어의 몸길이는 15~30㎝이다. 눈 주위를 기름눈까풀[눈의 표면을 덮고 있는 지방질의 눈까풀]이 덮고 있지만, 동공에는 홈이 있어 노출되어 있다. 입은 비스듬히 경사지며 위턱의 뒤끝은 눈의 앞 가장자리를 지난다. 새개골(鰓蓋骨)[아가미뚜껑을 이룬 뼈]의 가장자리는 완만한 형태이다. 등지느러미는 몸 중앙에 있으며 기저(基底)[몸의 바닥이 되는 부분]의 길이가 짧고 마지막 연조(軟條)[물고기의 지느러미를 이룬 연한 뼈]가 매우 길게 연장되어 꼬리지느러미 근처까지 뻗어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배 쪽에 치우쳐 있고, 배지느러미는 등지느러미 기저의 중앙보다 아래에 있다. 몸은 비교적 큰 둥근 비늘로 덮여 있으나 탈락되기 쉽고, 머리에는 비늘이 없다. 주둥이 앞부분에는 2쌍의 콧구멍이 있고 경계 지점에는 얇은 막이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약전(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큰 놈은 한 자[약 30.30㎝] 정도로 몸이 높고 좁으며 검푸르다.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 흑산(黑山)에서 간혹 나타나나 그 맛이 육지 가까운데 것만은 못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서유구(徐有榘)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에는 “전어는 기름이 많고 맛이 좋아 서울에서 상인들이 파는데 귀족과 천민이 모두 좋아하였으며 사는 사람들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전어는 예로부터 “음기를 보충하고 기를 북돋우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음이 부족하여 내열이 생기거나 식은땀에 열이 나는 증상, 잘 낫지 않는 부스럼 등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전어는 DHA와 EP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 있어 콜라스테롤을 낮춰 주므로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크다. 뼈째 먹는 만큼 칼슘 섭취량이 뛰어나며,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 전어는 맛과 영양이 풍부해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 하여 ‘가을 전어 머리엔 깨가 서 말’,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가던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전어는 내만성(內灣性)이 강한 어종이며 일반적으로 6~9월에는 외만(外灣)에, 10~5월에는 내만에 많이 서식한다. 서식지의 수심은 보통 30m 이내이다. 주로 3~8월[산란 성기는 4~5월]에 산란을 한다. 산란 수온은 15~25℃이며, 일몰 후 1~2시간 이내에 산란을 한다. 전어는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는 연안에서 산란하기 때문에 여름 동안 넓은 바다에서 자라서 성어가 되면 자기가 태어났던 연안으로 되돌아온다. 따라서 전어를 이송하거나 보관할 때 해수와 담수를 반반 섞어서 하면 전어가 더 오래 살 수도 있다.
[현황]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일원 및 저도 인근 수역에서 어획·생산되고 있는 전어를 떡전어라고 한다. 내장까지 썰어 된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라 한번 맛을 본 미식가들은 이 떡전어를 최고라고 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위치한 전통 재래시장인 명지 시장에서는 매년 8월이면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지 전어 축제가 열린다.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하면 2012년 남해안의 전어 어획량이 ㎢당 2.3t으로 전년 대비 154%나 많이 어획되었다고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