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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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銀杏- |
영어공식명칭 | Ginkgo biloba |
영어의미역 | Gingko Tree |
이칭/별칭 | 공손수,행자목,압각수,은행목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동효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구목 및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은행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은행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은빛[銀]을 띠며, 살구나무의 열매[杏] 빛깔과 비슷하게 생겨 붙여졌다. 중국에서는 압각수(鴨脚樹)라는 이름을 쓰는데, 잎이 오리발[鴨脚]과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이 외에 한자어로 은행목(銀杏木)·행자목(杏子木)·공손수(公孫樹) 등으로도 쓴다.
[형태]
은행나무는 높이 5~10m인데, 50m에 달하는 개체도 있다. 나무껍질은 두껍고 코르크질이며 회색으로 균열이 생긴다. 가지는 긴 가지와 짧은 가지 두 종류가 있다. 잎은 3~4㎝로 어긋나며 부채꼴 모양으로 2갈래로 갈라지고, 짧은 가지에 모여 난다. 봄에 피는 꽃은 3㎜ 내외 크기로 관찰하기는 힘들다. 꽃은 짧은 가지에 달리며 암수딴그루이고 4~5월에 잎과 같이 핀다.
수꽃은 1~5개가 미상 꽃차례를 이루며 연한 황색으로 달리고 많은 수술이 있다. 암꽃은 녹색이며 한 가지에 6~7개씩 달리고, 길이 2㎝의 꽃자루에 각각 2개씩의 밑씨가 달리지만 그중 1개만 10월에 익는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둥근 달걀형이며 주황색 종의(鍾衣)에 싸여 있다. 은행나무의 곁가지와 원줄기가 만드는 예각의 크기로 암나무와 수나무를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나 예외가 있다.
[생태]
은행나무는 생장이 느리지만 고온 건조, 공해 등에 내성이 강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온이 낮은 해발 500m 이상의 고원 지대와 북한의 북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에 분포한다. 종자로 묘목을 양성하기가 쉽고 묘목은 옮겨 심어도 잘 자라며, 어릴 때 성장이 빠른 편이다. 삽목을 하거나 꺾꽂이로도 번식이 잘된다. 번식용의 종자는 가을에 땅속에 묻어 두는 이른바 노천 매장법이 좋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 부른다. 약 1억 5,000만 년 전부터 나타났으며, 빙하기를 거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은행나무는 중국 양쯔 강 유역에서 자생하던 나무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식재하여 기른다. 은행나무는 도시의 공원수, 가로수 등으로 많이 심는다. 둥근 열매의 겉껍질은 냄새와 독을 가지고 있는데 동물에게 먹히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의 진화이다.
[현황]
은행나무는 1972년 부산직할시 가로수로 도입하여 전역에 많이 식재하였으며, 구목(區木) 또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는 1989년 은행나무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용도의 경제수이며 풍토·병충해에 강하고 안정과 희망을 상징하는 나무라 하여 구목으로 지정하였다. 부산광역시 남구는 은행나무가 무병장수하며, 선비같이 곧은 기상을 가진 특성이 남구민의 진취적인 기상과 같다고 하여 구목으로 지정하였다.
부산광역시에 2그루의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번지에 위치한 청룡동 은행나무와 동래구 명륜동 235번지 동래 향교 내에 있는 명륜동 은행나무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