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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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龍洞銀杏- |
영어의미역 | Ginkgo Tree in Cheongnyong-dong |
이칭/별칭 | 범어사 은행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동효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범어사에 있는 수령 약 570년의 은행나무.
[형태]
청룡동 은행나무는 높이 25m, 가슴 높이 둘레 6.6m에 이른다. 한 승려가 나무에 서식하고 있는 땅벌을 잡기 위해 연기를 피우다가 나무에 불이 붙은 탓에 밑둥치에 높이 5m, 직경 70㎝의 구멍이 뚫려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룡동 은행나무는 묘전(妙全) 승려가 어느 갑부의 집에 있는 것을 이식해 왔다고 한다. 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옛날 범어사에 명학이라는 승려가 있었는데, 명학 승려는 원래 욕심이 많아 신도들의 재물을 탐내어 축재에만 눈이 어두웠다. 하루는 명학 승려가 잠을 자는 중 꿈에 은행나무가 있는 곳에서 황룡이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
이튿날 새벽 명학 승려가 은행나무가 있는 곳에 급히 달려가 보았다. 나무 밑에는 3세가량의 남자아이가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아이를 데려와 길렀다고 한다.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아이는 명학 승려의 상좌가 되었다. 상좌가 금강산에 가서 수도를 하겠다고 하였으나 명학 승려가 반대해 가지 못하고, 대신 명학 승려가 떠나게 되어 걸망을 걸치고 산 아래의 계곡을 건너가려 할 때 범어사가 불타고 있었다.
명학 승려는 급히 달려와 “불이야! 불 불!”이라며 자기가 쓰던 가재도구를 꺼내려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명학 승려의 마음속의 환상이었다. 재산에 미련을 두고 떠나는 명학 승려는 환상에 사로잡혀 수도도 못하고 곧 폐인이 되어 청룡동 은행나무 밑에서 자살하였다고 전한다.
[현황]
청룡동 은행나무는 범어사 경내의 설법전 사리탑 옆에 있다. 나무에는 은행이 열지 않아 300년 전 절에서 맞은편에 수나무 한 그루를 심어 그 후부터 한 해 30여 가마의 은행을 따냈다고 한다. 그러나 불에 탄 이후, 잎과 열매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 1980년 12월 8일 시 보호수 제2-1호로 지정되었으며, 소재지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번이다. 현재 범어사에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