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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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Mergus merganser |
영어의미역 | Mergans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석 |
[정의]
부산광역시에 서식하는 오리과의 겨울 철새.
[형태]
비오리의 몸길이는 65㎝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흰빛이고 수컷의 머리는 녹색 광택이 난다. 붉은색의 부리 끝에는 검은색 점이 있고, 다리는 누런 붉은색이다. 수컷의 경우 댕기가 없는 녹색의 둥근 머리는 야외에서 검게 보이기도 하며, 등의 검은색과 몸의 흰색이 대조되고 눈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연한 갈색의 머리에 멱은 흰색이며, 목에는 흰색 띠가 있다. 머리의 갈색 부분과 몸의 회색 부분이 뚜렷이 구분되며 눈은 갈색이다. 일반적으로 오리류는 부리 모양이 넓적하지만, 비오리류의 부리는 뾰족한 형태를 띠고 있다.
[생태 및 사육법]
비오리는 우리나라 북쪽의 러시아 일대에서 유럽 북부 지역, 북아메리카 지역까지 번식한다. 겨울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지중해, 흑해, 카스피해, 인도 북부, 중국, 일본 등지까지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천과 저수지 등지에서 겨울을 보낸다. 일부 개체는 강원도 동강 지역을 중심으로 번식하고 있어 텃새이기도 하다. 온대 산림 지대의 담수인 저수지, 하천 등지에서 생활하는 개체가 많고 해안보다 내륙을 선호한다. 하구에서도 관찰되기는 하지만, 주로 소금기가 거의 없는 곳에서 볼 수 있다. 먹이는 잠수를 하여 찾으며, 9m 정도의 깊이까지도 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둥지는 개울가에 흩어져서 각자 만들지만 때로는 수동(樹洞)[큰 나무의 밑동이 패어 생긴 굴]이나 인공 새집, 땅 위의 구멍, 강가의 구멍, 심지어 건물에도 둥지를 튼다. 산란기는 4~6월이고 한배의 산란 수는 9~10개이며, 암컷이 전담하여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32~35일이며, 새끼를 키우는 기간은 60~70일이다. 먹이는 주로 어류이나 새끼들은 많은 양의 수서 곤충을 포식한다.
[현황]
지구상에 서식하는 오리과의 조류는 149종으로, 이 중 45종이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다. 비오리는 오리과의 조류로 비오리속에 속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비오리속의 조류는 흰비오리, 바다비오리, 호사비오리, 비오리 4종이 있다. 흰비오리는 내륙의 저수지·하천·하구 등지에 서식하며, 바다비오리는 해안이나 하구에 서식한다. 호사비오리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으로 보호받는 종이며,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48호로 지정되었다. 비오리는 흔한 겨울 철새 또는 희귀한 텃새로 부산광역시 강서구·사하구 일대의 낙동강 하구를 비롯한 강이나 하천, 저수지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개체를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