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9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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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Circus aeruginosus spilontios |
영어의미역 | Marsh Harri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석 |
[정의]
부산광역시에 서식하는 수리과의 나그네새 또는 겨울 철새.
[형태]
개구리매의 몸길이는 수컷 48㎝, 암컷 58㎝이며, 날개를 폈을 때의 폭은 113~137㎝이다. 다른 개구리매류에 비하여 몸집이 크고 날개도 비교적 넓으며 날갯짓이 느린 편이다. 수컷은 검은색과 흰색, 검은 줄무늬가 섞여 있어 전체적으로 회색빛으로 보이지만 암컷은 붉은색을 띤 갈색, 어두운 갈색으로 보인다. 수컷의 등, 어깨, 허리는 검은 갈색으로 허리의 깃털 끝에는 흰색의 가장자리가 있다. 꽁지깃은 은색 광택이 있는 회색으로 끝에 흰색 가장자리가 있다. 작은날개덮깃의 대부분과 등은 검게 보이지만 알락개구리매처럼 깔끔하지 않다. 어린 개구리매는 머리, 뺨, 뒷목, 멱에 흰색 또는 크림색이 폭넓게 있으며 갈색 줄무늬가 흩어져 있다. 가슴은 크림색에 적갈색이 있으며, 아랫배는 적갈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개구리매는 우리나라를 봄과 가을에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일부 개체는 겨울을 나는 흔하지 않은 겨울 철새이다. 습지 또는 초지 위를 낮게 나는 경우가 많으며 날개를 완만하게 여러 번 펄럭인 후에 날개를 1/2쯤 올린 채로 날아오른다. 지상 또는 풀 위에 자주 앉으며 높이가 낮은 말뚝이나 바위, 나무 등에 앉아 쉬기도 하지만 높은 나무에는 잘 앉지 않는다.
습지 수초 위에 수초의 줄기와 잎을 재료로 하여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산란 시기는 4월 하순~5월 중순으로, 한배에 산란 수는 4~5개이고 암컷이 주로 알을 품는다. 새끼는 알을 품은 후 33~38일 만에 부화하고 그 후 35~40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강이나 저습지에서 작은 새, 뱀, 개구리, 물고기, 쥐, 두더지 등을 잡아먹는다. 낮게 날아다니다가 먹이를 발견하면 빠른 속도로 먹이를 향해 가서 발톱으로 강하게 잡으며, 잡은 먹이는 땅 위에서 부리로 찢어 먹는다. 소화되지 않는 먹이인 펠릿(pellet)은 토해 낸다.
[현황]
우리나라에 서식이 확인된 수리과 24종 중 개구리매속에는 개구리매, 잿빛개구리매, 알락개구리매 3종이 있다. 이 중 잿빛개구리매는 다른 개구리매류에 비하여 쉽게 볼 수 있으나, 개구리매나 알락개구리매는 관찰하기 쉽지 않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사하구 일대의 낙동강 하구에는 매년 개구리매 종류를 볼 수 있다. 1981년부터 2008까지 28년간 자료에 의하면 개구리매는 12회, 알락개구리매는 3회, 잿빛개구리매는 23회 관찰되었다.
낙동강 하구에서도 잿빛개구리매를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알락개구리매는 도래하는 개체 수가 적어 관찰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개구리매 종류는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개구리매는 제323-3호, 알락개구리매는 제323-5호, 잿빛개구리매는 제3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또한, 알락개구리매와 잿빛개구리매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나, 개구리매는 2012년 5월 31일에 개체 수가 많다는 이유로 멸종 위기종에서 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