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지역에 동래 정씨(東萊鄭氏) 사당인 추원사가 있어 인근을 지날 때는 예(禮)를 표하기 위해 말에서 내려야 하였기 때문에 하마정(下馬停)으로 불렀다. 마을 이름은 하마정 부근에 있어 비롯되었다.

[형성 및 변천]

하마정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하마정이 고려 때부터 있었고 1413년(태종 13) 하마비(下馬碑)가 축조되는 등의 역사를 통해 오래된 마을임을 추정할 수 있다. 마을이 속한 지역은 1910년 동래군 서면의 양정리에서 부산부로 편입되었다가, 1914년 동래군 서면 양정동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4월 부산부 부산진출장소에 편입되었다. 1957년 구제(區制)가 시행되면서 부산진구에 속하였다. 1970년 양정 1동·양정 2동으로 분동하였고, 1979년 양정 1동을 양정 1동·양정 3동으로, 양정 2동을 양정 2동·양정 4동으로 분동하였다. 1995년 양정 1동·양정 3동을 통합하여 양정 1동으로, 양정 2동·양정 4동을 통합하여 양정 2동이 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자연 환경]

하마정 마을은 화지산(華池山)[199m]의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이다.

[현황]

하마정 마을은 양정 1동 주민센터 일대에 분포되어 있던 자연 마을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주택지가 조성되어 옛 마을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2012년 현재 이 지역은 부산광역시 교육청, 부산시 교육연구원, 양정 1동 주민센터, 양정 1동 우체국 등이 있다. 마을 남쪽으로 동평로(東平路)가 관통하고, 동쪽에는 거제로(巨堤路)와 동해 남부선 철로가 지나간다. 현재는 하마정 교차로, 하마정 굴다리, 하마정 버스 정류장 등의 지명이 흔적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