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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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Neolbak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1동 널박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종현 |
[정의]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널박 마을은 마을 근처에 넓은 바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또 다른 설로는 밀집된 민가의 모습이 바짝 붙어 있는 형태라서 널박으로 불렸다고도 하며, 마을이 남동향의 양지쪽이며 앞에 있는 바닷물이 반사되어 늘 밝다는 뜻이라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널박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가 없으나, 이곳은 본래 부산 첨사(釜山僉使)가 공무를 집행하던 부산진 첨사영(釜山鎭僉使營)과 객사(客舍)가 있어 오랜 역사를 알 수 있다. 마을이 있던 지역은 조선 후기 동래부 동평면에 속해 있었다. 마을은 1900년 초 경부선 철도 부설 공사 때 철거되어 사라지고, 마을에 있었다는 바위[지명의 유래가 된 바위]도 일제 강점기에 시가지가 개발되며 제거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자연 환경]
널박 마을은 서쪽으로 엄광산이 있고, 북쪽으로 범천이 흘러 동천으로 합류하며, 남쪽으로 좌천이 바다로 흘러들었다. 마을은 엄광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산자락 급사면에 동향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현황]
널박 마을은 2012년 현재 한성 기린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신기독병원에서부터 전 보림 극장까지 길게 뻗어 있던 마을로, 1900년 초반 경부선 부설 공사로 사라졌으나 이 지역에 6·25 전쟁 당시 교통부(交通部)가 자리해 ‘교통부’라는 지명으로도 익숙한 곳이다. 마을이 사라진 지 100년 넘게 흘렀으나, 마을이 있던 골목길을 널박길로 명명해 옛 위치를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