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5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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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下長安- |
영어의미역 | Hajangan Village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하장안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맹인섭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하장안(下長安) 마을은 마을 북동쪽의 장안천 상류에 673년(문무왕 13) 창건된 장안사(長安寺)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장안사로 가는 길 위쪽에 있는 마을은 상장안,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하장안으로 불렀다. 장안사가 있기 이전부터 장안이라는 명칭이 쓰였다고도 하나 기록상 확인되지 않는다.
[형성 및 변천]
상장안 마을 북동쪽에 있는 장안사가 673년 쌍계사로 창건하여, 809년(애장왕 10) 장안사로 개칭되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거주 역사가 오래된 지역임을 알 수 있으나, 현재 확인 가능한 시기는 임진왜란 때이다. 김해 김씨(金海金氏) 14대조 김대현(金大鉉)이 임진왜란을 피하여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하며, 묘와 비석이 남아 있다.
1599년 기장현 상북면(上北面) 장안방(長安坊)에서 울산군 하미면(下味面) 장안방이 되었으며, 1653년(효종 4) 기장현 상북면 장안방이 되었다가, 1660년 다시 울산군으로 복귀되어 울산군 상북면 하미면이 되었다. 1681년 기장현 상북면 장안방으로 환속하였다. 1895년 5월 26일 을미개혁으로 동래부 기장군 상북면 장안동이 되었다.
『경상남도 기장군 가호안(慶尙南道機張郡家戶案)』[1904]에는 32호가 살고 있으며, 이 중 김씨가 10호로 가장 많고, 박씨 8호, 구씨 4호라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3월 1일 동래군 장안면 장안동이 되었고, 1973년 7월 1일 동래군이 폐군되면서 양산군 장안면 장안동이 되었다. 1985년 10월 1일 양산군 장안면이 양산군 장안읍으로 승격되면서 양산군 장안읍 장안리가 되었다가, 1995년 3월 1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하장안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하장안 마을은 서쪽으로 장안천이 있으며, 북동쪽으로 해발 고도 약 425m의 삼각산이 있다. 삼각산을 삼신산으로 여겨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렸다고 한다. 마을의 서쪽 산기슭에는 철을 제련하던 곳으로 알려진 흙무더기가 있는데, 지금도 쇳물 찌꺼기가 나온다고 한다. 동쪽으로는 대룡 마을로 넘어가는 사기 고개[사기점이라고도 함]가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과거 채봉을 하던 장소인 채봉골이 북으로 뻗어 좁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다.
[현황]
하장안 마을은 동쪽으로 부산~울산 간 고속 도로, 서쪽으로 장안로와 접해 있다. 마을에는 마을 회관[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46-5번지]이 있고, 마을 앞에 하장안교가 있다. 하장안 할매 당산이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294번지에 있는데, 매년 음력 1월 14일과 6월 14일 자정에 당산 할매제를 지낸다. 마을 주민의 주업은 농업으로 일제 강점기 때부터 누에치기와 가마니 짜기가 유명하였는데, 현재는 채소류 생산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장안사와 금수동 계곡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