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봉림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둔치도(屯致島)에 생긴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둔치도는 강어귀인 둔치에 생긴 섬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형성 및 변천]

둔치도 마을은 100여 년 전 창원군 웅천에서 몇 가구가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전한다. 당시 마을이 속한 지역은 김해군 가락면 봉림리였다. 1989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어 가락면이 강서구 가락동[옛 가락면 지역으로 법정동인 죽림동·봉림동·식만동·죽동동을 관할]에 속하면서 봉림동 둔치도 마을이 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봉림동 둔치도 마을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둔치도 마을은 서낙동강과 조만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형성된 2.41㎢의 하중도인 둔치도(屯致島)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 서낙동강이 흐르고, 서쪽으로 조만강이 흐른다. 본래는 일부 모래의 퇴적으로 높아진 등(嶝)과 갈대가 우거진 저습지였으나, 1934년 녹산 수문이 설치되면서 개간되어 넓은 들이 발달하게 되었다. 평지는 농경지로 이용된다.

[현황]

둔치도 마을은 행정동인 가락동 2통 지역으로 해포 마을 남쪽에 자리한다. 섬의 가장자리로 제방과 도로가 축조되어 있다. 취락은 섬의 북쪽 강변을 중심으로 집중해 있는데, 서낙동강변과 조만강변을 따라서도 몇몇 가옥이 모여 소규모 취락을 형성하였다. 마을 입구에 마을명이 새겨진 표지석이 있고, 관내에 마을 회관이 있다. 북쪽으로 해포 마을과 연결되는 둔치교(屯致橋)가 있고, 남쪽으로 2002년 제2 둔치교가 건설되어 생곡동 장락 마을과 연결된다. 제방 안쪽으로 가물치와 뱀장어를 양식하며 낚시터로도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