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죽림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마을에 있는 우물물의 양이 언제나 줄지 않고 그대로여서 고정(古井)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이 우물은 성(城) 밑에 있는 샘이라 하여 ‘여미새’라고도 불렀다.

[형성 및 변천]

고정 마을의 형성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700년경 인근의 봉림(鳳林)·봉하(鳳下)·죽동(竹洞) 지역에 마을이 형성된 이후 강변 지역으로 거주지가 확대되며 조성된 마을로 보인다. 마을이 속한 지역은 조선 후기 김해군 가락면 죽림리였으며, 1923년 마을 내에 가락공립보통학교[현 가락초등학교]가 세워졌다. 1989년 부산직할시로 편입되면서 강서구 가락동[옛 가락면 지역으로 법정동인 죽림동·봉림동·식만동·죽동동을 관할]에 속하며 죽림동 고정 마을이 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죽림동 고정 마을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자연 환경]

고정 마을은 오봉산의 북동쪽 산기슭에 자리한 마을로, 동쪽으로 서낙동강이 흐른다.

[현황]

고정 마을은 행정동인 가락동 3통 지역으로 마을 동쪽 서낙동강변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마을 내에 가락초등학교[옛 서당 터에 1923년에 세워진 가락공립보통학교에서 명칭 변경]가 있고, 오봉산 자락에 가락 출신 전몰 용사 39위[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에 참전하여 전사]가 모셔져 있고, 전몰 국군 충혼비(戰歿國軍忠魂碑)가 건립되어 있다. 마을의 북쪽 평지에서 논농사와 시설 원예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최근 서낙동강변도로를 따라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