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7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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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上學校組合 |
영어공식명칭 | Sasang School Cooperatives |
분야 | 문화·교육/교육,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사상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최두진 |
[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 사상 지역에 있었던 일본인 학교 연합 단체.
[개설]
학교 조합은 1909년 반포된 「학교 조합령」에 의하여 재조선 일본인들이 조직한 공공 단체로 일본인의 자녀를 위한 학교를 설립, 운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학교 조합은 관(官)의 감독을 받아 오로지 교육 사무를 처리하는 법인 조직이었다.
학교 조합에서 설립, 운영한 학교로는 소학교, 고등 여학교, 실과 고등 여학교, 상업 전수 학교, 간이 상업 전수학교, 유치원 등으로 매우 다양하였다. 그러나 설립된 학교의 대다수는 소학교였다. 일제 강점기 동안 「학교 조합령」에 의해 설립된 학교 중 소학교의 비율은 연평균 약 94%였다.
[설립 목적]
부산 사상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 자제들을 교육시킬 목적으로 조직하였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의 조선 거주가 허용되면서 조선으로 도항한 일본인들의 교육 시설 확충 요구에 커졌다. 이에 일제는 본토에서 시행되던 「소학교령」과 「지방 학사 통칙(地方學事通則)」에 의거하여 조선에 「학교 조합령」을 반포하고 일본인 교육 사업을 보다 정치적이고 조직적으로 추진하여 재조선 일본인을 교육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학교 조합을 설립하였다.
[변천]
사상학교조합(沙上學校組合)의 설립 연대는 알 수 없다. 1922년의 기록에도 사상학교조합은 나타나지 않는다. 1922년 기준으로 학교 조합은 부산학교조합, 구포학교조합[삼류심상소학교, 구포심상고등학교], 동래학교조합[동래심상고등학교], 다대포학교조합[다대포심상소학교], 하단학교조합[하단심상소학교], 용남학교조합[용남심상소학교], 해운대학교조합[해운대심상소학교]이 설립되어 있었다. 이후 1932년의 기록에 사상학교조합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부산 사상 지역에 일본인이 거주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학교 조합은 기본적으로 일본인 학교가 가입하였다. 따라서 조선인은 조합에 소속된 학교에 입학하기가 어려웠다. 즉 학교 조합은 일본인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조선인이 입학하기에는 조건이 까다로웠으며 일정 금액의 기부금마저 요구하였다. 또한 교과 과정에 조선어의 배정 시간을 줄이고 국어[일본어]를 4배가량 많게 배정하였다. 동시에 국사[일본사], 지리[일본 지리]를 교육하였고 이과, 도화, 창가, 체조, 가사 재봉 등을 교육하였는데 이러한 교과 과정은 조선인 학교의 교과 과정에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되었다. 1932년의 관리자는 영정중오랑(永井重五郞)[의원], 소립원신부(小笠原信夫), 적성암지진(赤星岩之進), 면관삼치(綿貫三治), 전중가병위(田中嘉兵衛), 봉송신평(峯松新平), 상반양태랑(常盤良太郞) 등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에서도 여러 개의 학교 조합이 설립되었다. 사상학교조합도 그 중 하나로서 학교 운영에 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자치 기구의 역할을 하였다. 또한 조합 예산을 스스로 마련하여 자치적인 형태로 교육을 실시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일제의 무단적인 교육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