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7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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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障礙兒訪問敎育 |
영어의미역 | Home Teaching for the Handicapped Children |
이칭/별칭 | 방문 순회 교육,순회 교육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상재 |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실시되었던 전국 최초의 지체 부자유자 방문 교육.
[개설]
장애아 방문 교육은 특수 교육 관련 서비스 담당 인력이 가정이나 의료 기관, 각급 학교 및 기타 시설[장애인 복지 시설, 아동 복지 시설] 등에 있는 지체 부자유자를 방문하여 행하는 특수 교육이다. 이를 방문 순회 교육, 순회 교육 등이라고도 한다.
[1960년대 장애아 방문 교육의 시작]
1963년 당시 부산직할시장 김현옥(金玄玉)이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지체가 부자유스러워서 국민학교[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가정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가서 교육하라.”는 방침을 내렸고, 교육국이 이를 구체화하여 1963년 3월 10일부터 중증 재가(在家) 지체 부자유 아동에 대한 방문 교육이 시작되었다. 이는 한국 특수 교육사에 기록된 최초의 방문 교육으로 당시의 상황으로는 매우 진보적인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학교 재직 교사가 수업이 없는 시기에 2시간 정도 장애아를 찾아간 것이 방문 교육의 시작이었다. 그 후, 1963년 9월 25명의 강사를 따로 채용하여 강사 1인당 7~10명의 아동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정상적인 방문 순회 교육이 진행되었다. 방문 교육은 지체 부자유 아동에게 1년간 400시간의 초등학교 과정의 교육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최초 63명이던 대상 아동은 1964년 213명, 1965년 236명 등으로 점차 증가하였다.
[1980년대 장애아 방문 교육의 쇠퇴]
의욕적으로 실시되던 방문 교육은 1976년 강사료로 지급되던 시비 보조금이 전액에서 반액으로 삭감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1977년에는 시비 보조금이 전액 삭감되어 교육 위원회의 예산으로 강사료를 충당해야 했고, 결국 점차 강사 수를 줄이다가 1980년 8월 31일 마지막 해임을 끝으로 방문 교육이 종료되었다. 1974년 3월 1일 개교한 부산혜성학교[1976년 11월 18일 중학교 과정, 1979년 12월 17일 고등학교 과정 각각 설치]도 방문 교육 종료의 이유가 되기도 했는데, 이전의 특수 학교가 시·청각 장애에 국한되었던 것에 반해, 부산혜성학교는 지체 부자유와 정신 지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1989년 3월 2일 부산혜성학교의 지체 부자유부가 분리되어 부산혜남학교로 개교된 것을 제외하면 큰 변화도 없었다. 1973년부터 국민학교에, 1985년부터 중학교에 특수 학급이 설치되었지만, 방문 교육의 대상이 되었던 중증 재가 지체 부자유 아동들은 교육의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체부자유아 수용 시설인 신애원[현 신애 재활원, 부산진구 초읍동 소재]과 천성 불구원[현 천성 재활원, 영도구 청학동 소재]에는 특수 학급을 만들어 정규 교사를 파견하여 계속 방문 교육을 실시하였다.
[1990년대 이후의 장애아 방문 교육]
수용 시설의 특수 학급에 대한 방문 교육은 1993년부터 확대되어, 1997년에는 7개 시설에 초등부 16학급 142명, 중등부 6학급 76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단되었던 방문 교육도 1990년 ‘중증 재가 장애아 방문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게 되어 1997년 당시 서부교육지원청 관내에 4명의 교사, 남부교육지원청 1명, 북부교육지원청 3명, 동래교육지원청 7명, 해운대교육지원청 2명 등, 총 14개 학교 17명의 특수 학급 교사가 방문 교육을 실시하였다. 시간은 서부의 경우 2시간씩 주 3회, 나머지 지역은 2시간씩 주 2회를 교육하였다.
이후, 지체 부자유 대상의 특수 학교가 늘어나고, 특수 학교에 설치되는 파견 학급[해당 시설에 학급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학급]과 병원 학교[병원에 설치한 학급]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방문 교육은 점차 순회 교육으로 바뀌게 되었다. 1999년 부산혜성학교에 순회 학급이 2학급 편성되는 등, 늘어난 순회 교육은 치료 교육 순회 교육과 직업 교육 순회 교육으로 이원화되었다. 2007년 이후 순회 교육은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의 순회 교사가 전담하게 되었다. 2012년 현재, 부산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7명의 순회 교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서부·남부·북부·동래·해운대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각각 따로 기간제 순회 교사와 순회 강사를 초빙하여 교육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