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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명동 대천 마을의 신선이 데려간 아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835
한자 華明洞大川-神仙-
영어의미역 A Mountain God Takes a Child away in Hwamyeong-dong Daecheon Village
이칭/별칭 「신선이 데려간 아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집필자 신주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신이담
주요등장인물 윤기홍의 부인|신선
모티프유형 선동이 적강한 태몽|영아 실종과 신선의 육아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8년 2월 20일 - 『부산 북구 향토지』에 「신선이 데려간 아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대천 마을 -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서 신선이 데려간 아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화명동 대천 마을의 신선이 데려간 아이」는 신선이 점지해 준 아이를 낳았는데, 신선이 다시 그 아이를 데려가서 길렀다는 신이담이다. 이를 「신선이 데려간 아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8년 북구향토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부산 북구 향토지』의 234~235쪽에 「신선이 데려간 아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 제보자는 밝히지 않았다.

[내용]

옛날 화명동 대천 마을에 윤기홍(尹基洪)이라는 선비가 살았다. 어느 날 그의 꿈에 신선이 나타나 천상의 선동(仙童)을 점지할 것이라며 흰 꽃을 주었다. 열 달 후 풍우가 크게 일고 뇌성이 진동하는 날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방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건너가 보니 며느리는 기절해 있고, 흔적을 보니 아이를 낳기는 하였는데 아기는 사라지고 없었다.

며느리가 정신을 차려 말하기를 흰옷을 입은 세 사람이 아기를 데려가면서 이레 뒤에 다시 오겠다고 하며 종이 한 장을 붙여 놓고 갔다고 했다. 남겨진 글은 붉은 물감으로 쓴 일곱 글자였는데 도무지 알아볼 수 없었다. 집안에서는 아기가 죽은 것으로 알리고 장례를 치렀다. 이레 뒤 신선이 다시 나타나 삼 년 뒤에 올 것이라 하고 사라졌는데, 아이 엄마의 왼쪽 팔에 또 알아볼 수 없는 일곱 자가 새겨져 있었다.

삼 년 뒤 신선은 다시 나타나 또 일곱 자를 붙여 두고 8년 뒤에 다시 오겠다며 사라졌다. 다시 8년 뒤 나타난 신선은 그 아이가 범인(凡人)이 기를 수 있는 아이가 아니므로 자신들이 바다 가운데 섬에서 기르고 있다고 말하며 또 일곱 자의 글을 써 주고 사라졌다. 그 뒤로 신선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는데 윤 씨의 집안에는 신선이 써 주고 간 글자가 남아 지금까지 보존해 오고 있다 한다.

[모티프 분석]

「화명동 대천 마을의 신선이 데려간 아이」의 주요 모티프는 ‘선동이 적강한 태몽’, ‘영아 실종(嬰兒失踪)과 신선의 육아’ 등이다. 「화명동 대천 마을의 신선이 데려간 아이」 전설의 증거물로는 신선이 남긴 글자가 있는데, 그 글은 사람들이 읽을 수 없는 신선의 말이다. 이러한 유형의 신이담은 신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민중의 의식을 보여 주는 이야기로, 신선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가 서로 통할 수 없음을 통해 그 거리감을 부각시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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