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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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a Hoe |
이칭/별칭 | 「호매이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호미 소리」는 동래구 온천동의 부녀자들이 밭에서 김[잡풀]을 매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호매이 소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발간한 『동래 향토지』의 「동래 지방의 민요」 중 노동요 항목에 「호미 소리」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30년 8월 온천동 주민 김종옥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제보자의 성별은 표기되어 있지 않다.
[구성 및 형식]
「호미 소리」는 4음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헤헤야 호매이로다”라는 구절이 후렴처럼 등장하고 있지만 선후창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내용]
에헤헤야 호매이로다 이것 매고 걸시 매자/ 에헤헤야 호매이로다 앞 이망에 구슬땀/ 에헤헤야 호매이로다 뒷 잔등에 밭골땀/ 에헤이야 호매이로다 좁은 골에 벼락치듯/ 에헤헤야 호매이로다 어느 곳에 탕분치듯.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논농사 못지않게 밭농사도 풀과의 싸움이다. 밭매기는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앉은 자세로 종일토록 넓은 밭을 매는 일은 인내력을 요하는 고된 작업이다. 「호미 소리」의 노랫말에는 구슬땀을 흘리며 밭매기를 하는 현장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현황]
사람들의 손에 의지하여 노동을 하던 시대와는 달리 오늘날은 기계로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노동요들이 대부분 유희요화 되었다. 특히 「호미 소리」는 1930년대 이후에 거의 전승되지 않고 있으므로 노동의 현장에서 듣기가 매우 어렵고 채록되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호미 소리」는 부산 지역의 밭매기 소리로, 노랫말에 부산 지역의 사투리를 반영하고 있어 지역성을 잘 드러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