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한국민주당 부산지부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767
한자 韓國民主黨釜山支部
영어의미역 Korea Democratic Party Busan Branch
분야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철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정당
설립자 송전도
설립 시기/일시 1945년 12월 5일연표보기 - 창립
최초 설립지 한국민주당 부산지부 - 부산광역시

[정의]

1945년 12월 결성된 우익 성향인 한국민주당의 부산 지부.

[설립 목적]

한국민주당은 중경 임시정부를 지지하고 이승만(李承晩)이 발전시킨 ‘군정과의 협력을 통한 독립 정책’을 지지하였다. 한국민주당 부산지부는 부산 지역에서의 당세 확장을 위해 결성된 것으로, 중앙당의 정치적 성향과 목표를 지역에서 구현하고자 하였다.

[변천]

한국민주당 부산지부는 1945년 12월 5일 부산의 진정관(眞正館)에서 결성되었다. 1946년 6월 16일 경상남도 지부가 만들어지면서 그 산하에 편성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결성 당시 한국민주당 부산지부는 산하에 총무부 외 12부를 설치하고 각 부서에 상임 위원 2~3명씩을 선임했으며, 부산시를 11개구로 나누어 각 구에 분회를 설치하였다. 이때의 위원장은 송전도(宋銓度), 부위원장은 조동현(趙東炫)이었다. 그러나 그 조직 체계와 구성원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한국민주당 부산지부는 경상남도 지부의 결성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한국민주당 경상남도지부의 결성은 1946년 6월 8일 중앙당 조직부장 김약수(金若水)가 부산을 방문한 뒤부터 본격화되었다. 6월 16일 부산의 동광초등학교에서 개최된 도 지부 결성 대회에는 중앙당 총무 원세훈, 장덕수, 백남훈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여, 수석 총무에 김철수(金喆壽), 총무에 조동현, 상무부장에 지달범(池達範)이 선임되었다. 이때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채택하였는데, 이는 한국민주당의 성격과 정당 활동의 방향을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결의문˃

1. 우리는 민족통일체로서 자주 독립 정부의 수립 완치를 기함.

2. 미소공동위원회의 속개를 요구함.

3. 38선 장벽의 즉시 철폐를 요구함.

4. 자주 독립을 방해하는 반동분자의 일부 행동의 봉쇄를 기함.

한국민주당의 지방 당부는 일제 강점기부터 유지되어 온 동아일보 지국과 지사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지구당을 조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부산시당의 수석 총무 김철수 역시 일제 강점기 동아일보 양산지국장을 지냈던 인물이었다. 이외에도 부산을 비롯한 경상남도의 한민당 조직에는 임시정부 관련자, 지방 유지가 다수 있었으며, 미군정에 협력하였던 건국준비위원회 경남연합의 인사도 대거 참여하였고, 나아가 일제 때의 경찰 등 친일 경력을 가진 자도 다수 있었다. 이로 인해 위 경남지부의 결의문에서 보듯 한국민주당은 초기 부산지부의 임정 지지 노선에서 벗어나 38선의 즉시 철폐를 주장하는 등 이승만의 자율적 정부 수립 노선에 접근하였다.

[의의와 평가]

한국민주당은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부의 사례에서 보듯 다른 정당·사회단체와는 달리 광범위한 대중을 확보하거나 지지를 받지는 못했고, 간부들만의 정당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 기반이 취약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출발한 한국민주당이 후일 남한 단독 정부의 근간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미군정의 후원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한국민주당 부산지부는 경남지부에 비해 6개월 일찍 조직되어, 그간의 정당의 노선 변화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