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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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學兵同盟釜山支部 |
영어의미역 | Joseon Busan Branch of an Alliance between a Student Soldier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철규 |
[정의]
광복 직후 부산 지역에서 설립된 조선학병동맹 소속 지부.
[설립 목적]
조선학병동맹 부산지부는 조국의 광복을 맞아 부산 지역의 치안 유지를 위해 조직되었다.
[변천]
1945년 9월 1일 서울에서 조선학병동맹이 결성되면서 각 지역의 조직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부산에서는 9월 21일 조선학병동맹 부산지부가 결성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조직 결성 후, 1945년 10월 21일 오전 9시 부산진역 앞 공생원에서 ‘조선학병귀환대동맹 부산지부 조직 대회’를 개최하였다. 또 10월 29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조선학병동맹 경남지부 총회’에도 참가하였다. 조선학병동맹 부산지부는 군사교도소를 설치하여 사관부 50명, 일반부 200여 명을 모아 교육하였다.
1946년 1월 4일 소화통(昭和通)[현재의 부산광역시 서구 충무동] 조선학병동맹 경남지부 3층에서 경상남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노백용(盧百容) 등 다수가 모여 국군준비대 부산지부와 조선학병동맹 부산지부 두 단체를 발전적으로 해체시키고 ‘조선군’을 편성할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그러나 조선학병동맹 부산지부 측에서는 이날 해소된 것은 학병동맹 전체가 아니고 ‘군사교도소’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도 조선학병동맹 부산지부는 기관지인 『효종(曉鍾)』을 계속 발간하였고, 각 중등학교와 사회단체로부터의 교관 초청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을 비롯하여, ‘학병의 날’ 행사도 진행한 것으로 보아 계속해서 독자적인 활동을 했음이 분명하다.
[의의와 평가]
조선학병동맹 부산지부는 일제 강점기 학생이자 군사 훈련을 받은 군인의 신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학병’으로 조직된 해방 직후의 자치적 치안 단체였다. 내부적으로 군대 조직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도 보였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해방 직후 부산에서 조직되어 활동하였던 청년·학생 조직의 성격과 그 활동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