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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서 나온 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94
영어의미역 A Rat Comes out of a Nos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담|치부담|신이담
주요등장인물 노부부|쥐
모티프유형 꿈의 내력|혼의 분신 쥐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1년 1월 4일 - 김기일[남, 62]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8월 15일 - 『가덕도의 기층문화』에 「코에서 나온 쥐」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천성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천성 마을에서 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코에서 나온 쥐」는 현실의 할머니 이야기와 꿈속의 할아버지 이야기를 교묘하게 결합시켜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부자가 되었다는 치부담이자 신이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김승찬 등이 집필하고 부산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가덕도의 기층문화』에 「코에서 나온 쥐」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1년 1월 4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천성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기일[남, 62]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가난한 노부부가 있었다. 하루는 부인이 늦도록 바느질을 하고 있었는데 남편의 코에서 쥐가 한 마리 나왔다. 부인은 집 밖으로 나가는 쥐를 따라갔는데, 쥐는 개울을 건너 어느 산중의 굴로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남편은 간밤에 방을 나가 강을 건너 금은보화가 가득한 굴로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이에 부인이 남편과 함께 어제 쥐를 따라갔던 곳에 가서 땅을 파 보니 정말로 금은보화가 든 항아리가 있었다. 부부는 제사를 지내고 항아리를 가지고 와서 부자가 되어 잘 살았다.

[모티프 분석]

「코에서 나온 쥐」의 주요 모티프는 ‘꿈의 내력’, ‘혼의 분신 쥐’ 등이다. 꿈은 허망성과 환상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허구를 중심으로 한 설화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차용된다. 천성동 천성 마을에서 채록된 「코에서 나온 쥐」 이야기는 꿈을 통한 환상적 경험, 즉 금은보화의 획득이 실제 현실로 이어진다는 특징을 지닌다. 「코에서 나온 쥐」에서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쥐가 할아버지의 분신(分身)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할아버지는 꿈을 꾸고 있지만 쥐는 현실에 등장하여 할머니에게 실재하는 장소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즉 분신인 쥐를 통해 환상적이며 허망한 꿈과 실재적인 현실을 연결시키고 있는 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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