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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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春歌 |
영어의미역 | Song of Youth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중구|연제구|영도구|강서구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중구, 연제구, 영도구, 강서구 등지에서 청춘을 소재로 어울려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청춘가」는 청춘에 빗대어 자신의 처지나 마음을 노래한 가창 유희요이다. 「청춘가」는 청춘가조의 가락 위에 민중의 애환을 담은 수많은 사설을 얹혀서 부르는데, 특히 청춘의 덧없음을 한탄하는 내용들이 많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0년 10월 3일 부산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장전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홍성연[남, 68]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도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3일부터 30일까지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현지 조사를 나가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주민 정순이[여, 71], 중구 대청동 주민 정순남[여, 82], 중구 영주동 주민 강난선[여, 75], 연제구 연산동 주민 성진영[남, 70], 영도구 동삼동 주민 김주선[여, 80]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청춘가」는 대체로 제창이나 독창으로 불린다. 「청춘가」는 일반적으로 청춘가 가락에 얹혀 부른다. 그러나 제보자에 따라 내용이 청춘을 노래한 것이면 「청춘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노래의 길이에 있어서도 신축성이 강해 4연 정도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연장체로 늘어나기도 한다.
[내용]
1. 홍성연의 「청춘가」
이팔 청춘에 소년몸 되어서/ 백발 보고서 웃지를 마라// 산이 높아야 골도나 깊고요/ 조그만헌 여자속이 얼마나 깊을소냐// 산천 초목에 불질러 놓고요/ 진주야 남강에 물질러 가노라// 천길 만길에 뚝떨어져 살아도/ 정든님 떨어져서 못 사리로다// 우연히 싫더나 누 말을 들었냐/ 나만 보면은 샘부텀 내느냐// 오르락 내르락 층계층 소리는/ 자다가 들어도 내낭군 소리로다.
2. 정순이의 「청춘가」
청청하늘에 잔별도많고요/ 요내야 내가슴속에 [좋다!] 수심이많구나// 우연히 저달이 창밖에 비춰서/ 산란한 내마음 [좋다!] 산란하노라// 천길만길을 뚝떨어지기 살아도/ 빙모님의딸 떨어지곤 [좋다!] 내몬사리로다.
3. 성진영의 「청춘가」
춘복을 떨쳐입고/ 중경을 찾아가니/ 실종의 명화로다/ 창영의 동화로다/ 소식왔네 소식왔네/ 어떤소식 와싰던고/ 봄소식이 와셨다/ 동자야 술부어라/ 정다운친구 서로앉아/ 술잔이나 재끼보자/ 일배일배 부일배라/ 춘삼월 좋은날에/ 아니놀고 뭐하랴/ 꽃튼피어 만발하고/ 잎은피어 휘어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춘가」는 주로 부산 지역 민중들이 일상을 벗어나 여가를 즐기는 공간에서 불렀던 노래이다.
[현황]
유희요는 노동요나 의식요 등에 비해 오늘날까지도 그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청춘가」는 대표적인 유희요로 부산 지역에서도 오늘날까지 많이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청춘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는「청춘가」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어울리는 축제의 마당에서 많이 불린다. 「청춘가」는 다른 민요들에 비하여 그 전승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