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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집단의 용모 관련 예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643
한자 靑少年集團-容貌關聯豫兆
영어의미역 Symptoms Related to Appearance in a Youth Group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정윤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현대 속신

[정의]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용모를 통하여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일.

[개설]

청소년 집단의 용모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 보는 날에 발생한 머리, 복장과 관련하여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침에 신발 끈, 교복 넥타이나 리본 등이 잘 묶이면 시험을 잘 본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시험의 결과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고대인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연원 및 변천]

예조는 불확실한 미래와 그에 대한 불안감에 근원하고 있다. 현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형성·전승되고 있는 예조는 시험에 관련된 것으로 다채롭게 형성되어 있다. 이 중 용모와 관련된 징후는 각기 그 동인은 전통 속신 문화와 맥을 같이하나, 상징적 표상이 변화된 사례로 전통 민속 문화의 현대적 변용 사례라 할 수 있다.

[절차]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예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머리를 감고 나서 가르마가 잘 타지면 시험을 잘 본다. 아침에 신발 끈, 교복 넥타이나 리본 등이 잘 묶이면 시험을 잘 본다. 교복 단추가 빨리 잠기면 시험을 잘 본다. 아침에 양말이나 스타킹이 한 번에 잘 신어지면 시험을 잘 본다.

반대로 운동화가 발에 잘 들어가지 않으면 시험을 못 본다. 신발 끈이 풀어지거나 스타킹의 고가 나가면 시험을 잘 보지 못한다. 머리를 감을 때에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 끝이 뒤집히거나 머리카락을 쓸어내려 보아 손가락에 머리카락이 걸리면 시험을 잘 보지 못한다. 시험 치는 날 얼굴에 종기가 나거나 얼굴이 부어 있으면 시험을 잘 보지 못한다. 시험 치는 날 손톱이 부러지면 시험을 잘 보지 못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단정한 외모,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는 것을 길조의 징후로 본 것은 유감 주술적 사유라고 할 수 있다. 부러지거나 빠지는 것,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는 것을 흉조로 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보름날 연날리기를 하여 연이 잘 날아가면 그해 운이 있고, 날아가다 떨어지면 그해 운수가 나쁘다고 보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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