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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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藏菩薩本願經-年刊行本- |
영어의미역 | Dizang Pusa Benyuan-jing [1479 edition] |
이칭/별칭 | 『지장경』,『지장본원경』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영호 1 |
[정의]
1797년에 간행하여 부산광역시 금정산 범어사(梵魚寺)에 소장하고 있는 3권 1책의 4종류 인경본.
[개설]
『지장보살 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1797년(정조 21) 6월 혜월 옥인(慧月沃印)이 경상도 함양 벽송암(碧松庵)에서 간행하여 안의현(安義縣) 영각사(靈覺寺)[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로 옮겨 보관한 목판본을 인경하여 범어사의 성보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한역(漢譯) 불교 경전이다. 이를 『지장경(地藏經)』, 『지장본원경(地藏本願經)』 등이라고도 한다.
현재 범어사 성보박물관에는 3권을 1책으로 묶은 선장본을 4종류나 소장하고 있다. 『지장보살 본원경』은 지장 신앙의 기본 경전으로, 육도(六道)[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등]의 중생을 교화하고, 지옥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평등하게 천도하여 극락왕생하게 하려는 지장보살의 서원을 열거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돌아가신 조상이나 부모를 천도하는 지장재(地藏齋)와 지장전(地藏殿)[명부전(冥府殿)]의 구성에서 주요 근거가 된다.
한편 범어사 성보박물관에는 1474년(성종 5) 5월 세조의 비인 정희 대왕대비(貞熹大王大妃)[정희 왕후] 윤씨(尹氏) 등이 성종의 비인 공혜 왕후(恭惠王后)의 명복을 빌기 위해 광평 대군(廣平大君)의 부인인 신씨(申氏)의 원당(願堂) 견성사(見性寺)에서 간행한 김수온 근발(金守溫謹跋)의 목판본을 찍은 『지장보살 본원경』 3권 1책의 인경본도 보존하고 있다.
[형태/서지]
목판본을 인경하여 3권을 1책으로 만든 4종류의 책이며,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선장본(線裝本)이다. 규격은 27.8×18.3㎝ 및 17.8×13.4㎝[내변곽(內邊郭)] 2종류, 26.7×17.2㎝ 및 17.2×13.5㎝[내변곽] 1종류, 27.2×18.3㎝ 및 16.9×13.5㎝[내변곽] 1종류 등이 각각 소장되어 있다. 판본 형식은 사방을 한 선으로 둘러싼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계선(界線)이 없다. 반엽(半葉)의 행자 수는 10행 16자이다. 반으로 접히는 가운데 부분인 판심은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두 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며, 어미 부분에 2개의 화문이 있는 형태]이며, 판심제는 지(地)+권차[上中下]+장차[一·二]의 형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구성/내용]
표지 제목은 ‘지장경(地藏経)’이다. 제2장에는 1행의 권수제가 지장보살본원경권(地藏菩薩本願經+권차(卷上·中·下)이고, 2행이 삼장법사법등봉조역(三藏法師法燈奉詔譯)이며, 3행부터 본문 내용이 바로 이어지고 있다. 판화가 2장이나 새겨져 있다. 하권 끝부분의 권미제 다음에는 ‘가경이년정사유월일(嘉慶二年丁巳六月日) 경상도함양벽송암간판(慶尙道咸陽碧松庵刊板) 이진우안의현영각사(移鎭于安義縣靈覺寺)’라는 간기가 새겨져 있다. 한편 권수제 앞에는 ‘가경이년(嘉慶二年) 해동후학몽암□영화남서(海東後學蒙庵□潁和南序)’와 함께 계청(啓請)이 기술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정조 때 함양 벽송암의 경판 조성 역량과 안의현 영각사의 지장 신앙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원천 자료이다. 당대 경상도 지역의 판화 역량도 이해할 수 있는 중요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