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4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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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藏菩薩本願經 |
영어의미역 | Dizang Pusa Benyuan-jing [1474 edition] |
이칭/별칭 | 『지장경』,『지장본원경』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최영호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전기의 인경본.
[저자]
『지장보살 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의 한역자가 당나라의 실차난타(實叉難陀)나 삼장법사(三藏法師) 법등(法燈)이라 하나, 범어사 소장 인경본에는 한역자가 생략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지장보살 본원경』은 광평 대군(廣平大君)의 부인 신씨와 그의 아들 영순군(永順君)이 세조 및 대비의 수복과 광평 대군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준비하다가 1474년(성종 5) 5월 정희 대왕대비(貞熹大王大妃)[정희 왕후] 윤씨(尹氏)의 지원으로 원당(願堂) 견성사(見性寺)[현 서울 봉은사]에서 간행하였다. 대비 이하 대군·공주 등 종실과 신미(信眉)·학열(學悅)·학조(學祖) 등 당시의 대덕 고승이 참여하였으며, 각수는 고말종(高末終)·김천동(金千同) 등이었다.
[형태/서지]
『지장보살 본원경』은 목판본을 인경하여 만든 3권 1책이며,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매는 선장본(線裝本)이다. 규격은 30.8×20.3㎝ 및 23.1×16.2㎝[내변곽]이다. 판본 형식은 사방을 한 선으로 둘러싼 사주 단변(四周單邊)이며, 본문에는 개별 행 사이에 계선(界線)이 없다. 반엽(半葉)의 행자 수는 8행 16자이다. 반으로 접히는 가운데 부분인 판심은 상하 내향 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물고기 꼬리 모양의 검은 두 개 어미 가운데 위 어미가 아래쪽, 아래 어미가 위쪽을 향하는 형태]이며, 판심제는 지(地)+권차[上中下]+장차[一·二]의 형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구성/내용]
표지 제목은 ‘지장경(地藏経)’이며, 제2장에는 1행의 권수제 ‘지장보살 본원경 권상(地藏菩薩本願經卷上)’의 다음 행에는 한역자인 실차난타나 삼장법사 법등이 생략되고 본문 내용이 바로 이어지고 있다. 하권 끝부분에는 ‘성화 십년 하 사월 십유오일 아 공혜 왕후 훙우창덕궁 영현전(成化十年夏四月十有五日 我恭惠王后 薨于昌德宮永賢殿) …… 시년 오월 유일(是年五月有日) …… 영중추원부사 영산부원군 신 김수온 근발(領中樞府事使永山府院君臣金守溫謹跋)’이라 표기되어 있다. 이 발문은 보물 제1104호[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 소장]의 『지장보살 본원경』과 동일하다.
『지장 본원경(地藏本願經)』, 『지장경(地藏經)』이라고도 하는 『지장보살 본원경』은 지장 신앙의 기본 경전으로, 육도(六道)[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중생을 교화하고, 지옥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평등하게 천도하여 극락왕생하게 하려는 지장보살의 서원을 열거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돌아가신 조상이나 부모를 천도하는 지장재(地藏齋)와 지장전(地藏殿)[명부전(冥府殿)]의 구성에서 주요 근거가 된다.
[의의와 평가]
『지장보살 본원경』은 조선 성종 때의 지장 신앙과 왕실의 불교 신앙 형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