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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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中洞梧山-金針 |
영어의미역 | Jungdong Osan Village and a Golden Needle |
이칭/별칭 | 「한 자루의 금침」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
집필자 | 조정효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오산 마을에서 뱀독을 치유하는 비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중동 오산 마을과 금침」은 과객에게 뱀독을 치료하는 비방을 배운 배씨네가 독사에게 물린 마을 사람들을 무료로 고쳐 주었다는 치병담(治病譚)이다. 이를 「한 자루의 금침」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해운대구청에서 간행한 『해운대구지』에 「한 자루의 금침(金針)」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약 150여 년 전 조선 후기 어느 과객이 오산 마을을 지나던 중 날이 저물어 하룻밤을 묵어가야만 했다. 그러나 흉년 탓에 묵어갈 집을 찾지 못하다가 겨우 배씨 집에서 하루 묵어갈 수 있었다. 이 과객은 배씨의 후덕한 인심에 보답하기 위해 커다란 금침과 함께 독특한 약초의 처방으로 독사에 물린 사람을 살려내는 비방을 가르쳐 주고 떠났다. 당시 오산 마을에는 대밭이 많아 독사가 우글거렸는데, 독사에 물린 사람에게 금침을 백회혈[머리 숨구멍 자리]에 꽂아 독혈을 뽑아내게 한 뒤 개구리를 먹이고 약초로써 다스리는 이 비방을 과객으로부터 배씨네가 전수받은 것이다. 하지만 배씨네는 과객의 당부 때문에 남에게 비방을 가르쳐 주지도 않았고, 일절 대가를 받지도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중동 오산 마을과 금침」의 주요 모티프는 ‘뱀독을 치료하는 비방’이다. 보통의 치병담에는 명의(名醫)나 특별한 효험이 있는 지형지물이 이용되는 경우가 많으나 「중동 오산 마을과 금침」에서는 선행으로 뱀독을 치유하는 비방을 얻게 되는 과정을 강조하고 있어 교훈을 주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오산 마을에서 특별히 전승되는 비법의 연원에 대한 설명으로 지역적 특색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