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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업주식회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509
한자 朝鮮起業株式會社
영어의미역 Joseon Company Corporation
분야 역사/근현대,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배석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기업체
설립 시기/일시 1912년 9월 10일 - 창립총회
해체 시기/일시 1923년연표보기 - 해산
최초 설립지 조선기업주식회사 본점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 있었던 토목 회사.

[설립 목적]

조선기업주식회사는 1912년 부산진 매축을 위해 설립되었다. 자본금은 300만 원이었고, 주로 일본 나고야[名古屋]와 기후[岐阜] 지역 자본가들이 투자하였다. 일본 본토 자본가들이 부산진 매축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당시 부산진 매축권을 가지고 있던 토목 청부업자 하야카와 쇼사쿠[早川昇策]가 나고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하자마 후사타로[迫間房太郞] 등의 부산 지역 일본인 자본가도 투자했으나 소액 투자에 머물렀다. 주요 업무 내용은 부산진 해면 매축 및 관련 경영, 토목건축 청부, 조선 개발에 따른 식산흥업 등이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회사 설립 후 1.32㎢[40만 평]에 이르는 부산진 매축에 곧바로 착수하였다. 매축 공사는 크게 3단계로 나누어서 제1기 공사 45만 2,100㎡[13만 7,000평], 제2기 공사 56만 1,000㎡[17만 평]을 매립하고, 잔여지는 제3기 공사로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공사 기간은 제1기 공사는 1912년 11월 착공하여 1915년 3월까지 완료하고, 이어서 제2기 공사는 1918년 3월, 제3기 공사는 1921년 3월까지 완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매립 공사는 원래 계획보다 대폭 지연되어 1922년 제1기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었고, 제2기 및 3기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채 1923년 회사를 해산하였다. 2, 3기 공사의 매축지가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제1기 공사 부지는 매축 공사가 완공되기 이전에 이미 조선총독부 철도 부지로 매수자가 결정되어 있어 수익성이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었음에 반해 2, 3기 공사로 얻어지는 부지는 공장 부지 용도였으나 수요가 확실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조선기업주식회사의 2, 3기 매축 공사 포기는 1920년대 초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시 경기가 사라지면서 불어 닥친 불황 속에서 급격히 위축된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부산항 개발과 시가지 형성은 매축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부산진 매축은 가장 규모가 큰 매축이었고, 이를 통해 부산항의 배후지이자 공업 지대가 형성되는 토대를 제공했다. 그러므로 부산진 매축은 양항이 아니었던 부산항이 일제 시기 근대적 항구로 변화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부산진 매축을 주도한 조선기업주식회사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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