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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454
영어의미역 Gag
이칭/별칭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장윤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장 도구
재질 철제
현 소장처 복천박물관 -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로 63지도보기

[정의]

부산 복천동 고분군두구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삼국 시대 마구.

[개설]

재갈[轡]은 사람이 말을 길들여 부리기에 가장 필수적인 장구(裝具)이다. 가장 많은 사례가 알려져 있으며 부산 복천동 고분군 1호분, 10·11호분, 21·22호분, 23호분, 35호분, 39호분, 48호분, 69호분, 71호분 등과 두구동 고분군 5호분 등에서 확인되었다.

말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말머리를 통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그래서 인간은 말의 입 안에 나무, 골각제 혹은 금속제 같은 도구를 대어 이를 좌우로 당김으로써 말의 혀를 자극하여 말을 통제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재갈은 복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형태]

삼국 시대 이전에는 함(銜)과 함유(銜留)[재갈 멈추개]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나, 삼국 시대가 되면 여기에 인수(引手)[고삐 이음새]가 부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수는 한쪽 끝이 함에 연결되어 있고 그 바깥쪽 고리에는 고삐를 이어 매게 되어 있다. 삼국 시대의 재갈은 함유의 형태에 따라 크게 표비(鑣轡), 판비(板轡), 환판비(環板轡), 원환비(圓環轡)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출토품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먼저 표비는 재갈 멈추개가 봉상(棒狀)[가늘고 긴 막대 모양]인 것이 대부분이며 표(鑣)가 유기질제로 남아 있지 않으나 보통 입문용 금구(立聞用金具)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부산 복천동 고분군 69호분 출토품은 입문용 금구의 형태가 판상병 유식(板狀鋲留式)으로 철판의 상반부가 장방형 혹은 방형을 이루고 하반부는 쌍각상(雙脚狀)으로 되어 있다. 장방형 상반부는 면계(面繫)의 가죽 끈을 대고 못으로 박는 곳이고, 각(脚) 하반부는 함 외환에 걸친 후 유기질제 표에 꽂아 고정하기 위한 교침(鉸針)으로 되어 있다.

판비는 재갈 멈추개가 판상(板狀)으로 된 것을 말하며, 부산 복천동 고분군 23호분 출토품은 재갈 멈추개의 형태가 영어의 ‘f’자 모양과 유사하다 하여 ‘f자형 경판비(鏡板轡)’로 불리고 있다. 환판비에 해당하는 부산 복천동 고분군 10호분 출토품은 하나의 철대(鐵帶)로서 한 개의 틀이 되는 환(環)을 만들고, 내부의 함유 금구(銜留金具)는 별도의 철을 사용하여 바깥 틀에 단접(鍛接)해 붙인 형태이다.

이것은 연결 방법에서 판비와 마찬가지이나, 재갈 멈추개가 환상(環狀)을 띠고 있어 철 사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원환비는 재갈 멈추개가 한 개의 독립된 환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 함이나 인수 혹은 유환(遊環)이 연결되는 재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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