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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재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867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
영어의미역 Rein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대/삼국 시대/신라
집필자 홍보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구|재갈
재질 철재
크기 19㎝[길이]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신라 시대의 재갈.

[개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재갈[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轡]은 판비(板轡)의 일종이다. 판비는 재갈 멈치개가 판상으로 된 것을 말하는데, 재갈 멈치개의 중앙에 구멍이 나 있어서 여기에서 재갈과 고삐이음쇠가 연결된다. 판비는 그 기능상 단지 말의 입술 양끝을 자극하는 정도로 말에 대한 제어력이 다른 형식의 비에 비해 약하지만, 재갈 멈치개에 여러 종류의 문양을 장식하거나 금동·은 등의 여러 가지 재질을 사용하여 화려하기 때문에 의장용 비로 불리기도 한다.

판비는 재갈 멈치개의 평면 형태에 따라 재갈 멈치개의 아래쪽 중앙이 약간 튀어나온 심엽형 판비, 아래쪽 중앙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간 내만 타원형 판비, 아래쪽 부분이 튀어나오거나 들어감이 없는 타원형 판비, 재갈 멈치개의 형태가 영어의 ‘f’ 자 모양과 유사한 ‘f’ 자형 경판비로 나뉜다. 심엽형 판비는 판비 중 가장 먼저 나타나며, 주로 영남의 동남 지역에 분포한다. 내만 타원형 판비는 고령을 중심으로 한 가야 권역과 백제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타원형 판비는 경주를 비롯해서 대구·창녕·성주 등 신라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형태]

함(銜)은 두 가닥의 철봉을 꼬아서 봉을 만들고, 봉의 양쪽 끝에 둥근 고리를 만들었으며, 철봉의 끝에 있는 안쪽 고리[內環]를 서로 걸어서 연결한 2연식이다. 외환은 재갈 멈치개의 판 가운데에 뚫린 구멍[함공(銜孔): 재갈 멈치개 복판의 구멍]으로 끼워 재갈 멈치개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하여 재갈 멈치개를 고정하였으며, 고삐이음쇠의 내환과 연결하였다.

재갈 멈치개는 타원형의 철판을 만들고 그 위에 은박 피를 덧씌웠으며, 그 위에 너비가 좁은 타원형의 철대를 얹고 아래 판과 위 판이 분리되지 않도록 주연부에 은박 피를 씌운 못을 박았다. 가운데에는 ‘十’ 자형의 철대를 덧붙이고 은박 피를 씌운 못을 박아 고정하였으며, ‘十’ 자형의 교차점에 타원형의 구멍을 뚫어 함의 외환을 관통시켰다. 위쪽에는 기수가 고삐를 죄기 위한 가죽 끈이 연결되는, 옆으로 긴 네모꼴의 구멍이 있는 입문(立聞)과, 입문을 통한 가죽 끈을 직접 못으로 고정하기 위한 구금구(鉤金具)가 입문의 끄트머리에 붙어 있다. 구금구가 벌어져 연결된 가죽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구금구를 철사로 묶었다.

고삐이음쇠는 단면 말각제형의 긴 철봉을 접어서 만들었는데, 내환은 둥글게 만들어 함의 외환에 걸었고, 외환은 둥글며 측면형이 본체에서 굽어져 있다. 고삐의 끈을 연결하는 인수호는 표주박 모양이다.

[의의와 평가]

재갈은 말을 제어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장구로서 마구 중에서 가장 먼저 개발되어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구의 계통이나 편년을 규명하는 데 많이 활용된다. 재갈은 재갈 멈추개의 형태에 따라 크게 표비(鑣轡)·판비·환판비(環板轡)·원환비(圓環轡)의 네 가지 형식으로 나누어진다. 위의 네 가지 재갈은 시기와 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형식이 다른데,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재갈은 타원형 판비로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 신라에서 유행한 마구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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