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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판곡 마을의 여우 바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444
한자 長安板谷-
영어의미역 Fox Rock in Jangan Pangok Village
이칭/별칭 「여우 바위」[판곡 마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여우 퇴치담
주요등장인물 여우|마을 사람들
모티프유형 구미호의 변신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9월 30일 - 『기장군지』에 「여우 바위」[판곡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판곡 마을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지도보기
관련 지명 여우 바위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오리에서 여우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안 판곡 마을의 여우 바위」는 주민들이 마을에 해만 끼치고 변신을 잘하는 여우를 잡으려고 마을에 술을 뿌리고 여우 바위에는 술통을 놓아두어 변신을 하지 못하게 하여 잡았다는 여우 퇴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1년 기장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기장군지』에 「여우 바위」[판곡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정확한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분명하지 않다.

[내용]

장안읍 오리 판곡 마을 뒷산에 여우 바위가 있다. 이 골짜기를 여수더미라고 한다. 옛날 여우 바위 밑에 천년 묵은 여우가 살고 있었는데, 둔갑을 잘하여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다. 마을 사람들이 대창과 몽둥이를 들고 여수더미를 포위하자 여우는 그 틈을 타 텅 빈 마을에서 닭을 모두 잡아먹고서는 마을 사람으로 변신하여 대창을 들고 따라 다녔다.

이번에는 마을 사람들이 힘센 장사를 데려와서 천년 묵은 여우를 퇴치하여 줄 것을 간청하였다. 장사가 여수더미로 올라가자 여우는 늙은 할망구로 변신하여 산길에 쓰러져 곧 죽는 시늉을 하였다. 이에 장사가 마을에 살고 있는 노파인 줄 알고 등에 업었는데, 여우가 그 사이에 날카로운 발톱으로 두 눈을 찔러 버렸다. 눈을 다친 장사는 길을 헤매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어느 날 밝은 밤, 술에 취해 집으로 가던 젊은 남자를 본 여우는 처녀로 둔갑하여 접근하였다. 그런데 남자의 몸에서 술 냄새를 맡고는 소리를 지르면서 늙은 여우가 되어 도망쳤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여우가 술 냄새에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여수더미와 마을에 술을 뿌리고 여우 바위에는 술통을 놓아두었다. 여우는 술 냄새 때문에 변신을 하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붙잡혀 죽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장안 판곡 마을의 여우 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구미호의 변신’이다. 여우는 오래 전부터 우리 문화 속에서 일정한 의미로 자리 잡고 있다. 여우와 관련된 설화는 대부분 여우가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동물담이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은 지형적 특성상 시명산, 봉화산, 달음산 등 여러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우를 접하기 쉬웠기 때문에 여우를 소재로 한 설화가 전승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장안 판곡 마을의 여우 바위」는 현재 기장군 장안읍 오리에 존재하는 여우 바위를 증거로 제시하여 진실성을 획득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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