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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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萇山- |
영어의미역 | Tiger Rock in Jangsang |
이칭/별칭 | 「범 바위 전설」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 |
집필자 | 조정효 |
[정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장산의 범 바위」는 묘를 쓰려고 보경사 경내에 있는 금기의 바위를 파괴하여 관련 있는 사람이 모두 해를 당했다는 신이담이자 금기담이다. 이를 「범 바위 전설」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해운대구청에서 간행한 『해운대구지』에 「범 바위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반송동 장산 산하 보경사 경내에 있는 바위를 범 바위 혹은 용 바위, 거북 바위라고 부른다.
옛날 한 여인이 자식을 기원하여 100일 기도를 드리던 중 마지막 날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났다. 그러고는 내일 산에 상여가 올라올 텐데, 상주가 매장에 장애가 된다고 바위를 깨려고 하면 무슨 수를 써서든 그것을 말려야 한다고 하였다. 다음날 꿈대로 상여가 올라오고 묘소를 정하는데, 노인이 말했던 바위를 상주들이 깨려고 했다. 여인이 극구 말렸으나 상주들은 결국 바위를 깨고 말았다. 깨진 바위에서는 붉은 피가 흘러내려 여인과 상주, 인부들이 모두 죽고 말았다. 이후 비만 오면 바위가 붉은 빛이 나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검은 빛이 된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장산의 범 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바위를 깨지 말라는 금기’이다. 전국적 범위의 전승을 보이는 금기 모티프 이야기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자못 전설」이다. 「장자못 전설」의 경우에도 금기를 제시하는 인물[꿈속의 노인]이 나타나 금기[바위 지키기]를 제시하나 여인이 이를 지키지 못해 결국 죽음을 맞게 되며,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는 것이 동일하다. 또한 「장산의 범 바위」에서는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바위를 증거로 제시하여 진실성을 획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