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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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und of Catching Dragonflies |
이칭/별칭 | 「잠자리 잡는 노래」,「잠자리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
집필자 | 류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에서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을 때 부르는 동요.
[개설]
「잠자리 잡기 소리」는 아이들이 잠자리를 잡으러 가면서, 잠자리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말을 담아 부르는 주술적 유희요이다. 이를 「잠자리 잡는 노래」, 「잠자리 노래」 등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30일 동아대학교 조사팀이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윤소연[여, 77]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잠자리 잡기 소리」는 어린이들이 잠자리의 주위를 맴돌면서 도망가지 못하게 위협하는 내용이므로 나지막한 독창으로 부른다.
[내용]
철갱이 꼴꼴/ 붙은자리 붙어라/ 먼데가면 죽는다.
* 철갱이: 고추잠자리의 경상도 사투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잠자리 잡기 소리」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전통적인 놀이와 연관된 노래이다. 다른 놀이 도구가 없던 옛날에는 아이들이 주로 산천을 돌아다니면서 잠자리 등의 작은 동물을 잡고 놀았다. 낮게 날아다니면서 주위를 맴도는 잠자리를 잡는 것은 특히 재미있는 놀이였다.
[현황]
오늘날은 잠자리 잡기가 아이들의 놀이 속에서 거의 사라지고 없는 실정이라 생활 속의 전승은 단절된 상태이다. 때문에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릴 때 불렀던 동요를 불러달라고 해야 들을 수 있는 노래이다.
[의의와 평가]
「잠자리 잡기 소리」는 동요로서, 아이들의 놀이에 따른 노래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현대 사회는 컴퓨터 게임의 확산 등으로 놀이와 노래가 동반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거의 듣기 힘든 노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랫말 속에 ‘철갱이’라는 ‘잠자리’의 사투리도 등장해 지역 말을 살필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