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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가」(1)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75
한자 離別歌-
영어의미역 Song of Separat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집필자 조수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기능구분 비기능요|신세 한탄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양이순[여, 73]
채록 시기/일시 1993년 7월 13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양이순[여, 73]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조리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에서 이별을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비기능요.

[개설]

「이별가」(1)은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는 신세 한탄요이다. 「이별가」(1)의 사설은 백 년을 함께 하자고 굳게 약속한 배필과의 이별을 원망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205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3년 7월 13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조리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양이순[여, 73]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이별가」는 주로 여성이 홀로 독창으로 부른다. 대부분의 사설이 4음절의 2음보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음수율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내용]

너와 내가 만날 적에/ 마당 우에는 덕석을 페고/ 덕석 우에는 초석을 페고/ 초석 우에는 지상[交拜床] 페고/ 지상 우에는 암탉 수탉을 마주 놓고/ 청실홍실을 걸어놓고/ 백년의 인연을 계약을 하여/ 백년도 못살고 이별됐다/ 누가냈노 누가냈노/ 이별로 누가냈노/ 날과 같이도 원수로구나/ 얼씨구절씨구 놀아보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 여성들은 밭일을 하거나 길쌈 혹은 베를 짜는 노동을 할 때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노동요를 불렀다. 길쌈 등 여성들의 일은 여럿이 모여 함께 하더라도 각자 자기가 하는 일이기 때문에 노래를 부를 때 배역을 정하거나 노동의 행동을 통일하기 위한 후렴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로 홀로 부른다. 또한 대부분의 일이 똑같은 동작을 지루하게 반복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여성들은 그 틈을 타서 마음에 간직하여 둔 사연을 토로하여 구성지고 처절한 신세 한탄의 내용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현황]

대부분의 여성 노동요는 여성들의 노동이었던 길쌈이나, 베 짜기 등이 사라지면서 함께 사라져 가고 있다. 대신 기능을 잃은 여성 노동요는 비기능요로 불린다. 「이별가」(1)도 최근에는 비기능요로 불리며, 이마저도 대중가요에 밀려 전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여성들의 신세 한탄요는 삶의 좌절만을 노래하지는 않는다. 삶의 고난 속에서도 고난 극복의 재치와 기대를 동시에 노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별가」(1)에는 비록 고난 극복의 재치가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임과 이별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내용을 담으면서도 “얼씨구절씨구 놀아보자”는 사설로 끝을 내고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았던 민중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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