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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기 소리」(2)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30
영어의미역 Sound of Making Laugh Other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집필자 조수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동요
기능구분 말놀이 유희요
형식구분 선후창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9년 9월 15일 - 김소운 저, 『조선 구전 민요집』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재수록

[정의]

부산광역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꼬리를 이어 부르는 동요.

[개설]

「웃기기 소리」(2)는 한 아이가 물으면 다른 아이가 대답하는 문답식으로 말꼬리 잇기를 통한 말놀이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김소운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발행한 『조선 구전 민요집』에 옛 한글로 표기되어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현대 국어 표기로 재수록되어 있다. 채록 일시와 가창자는 분명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웃기기 소리」(2)는 주로 문답식의 선후창으로 불린다. 선창자가 물으면 후창자가 답하는 형식이다. 같이 놀던 아이 중 한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아이고 배야’라는 사설을 시작으로 배→ 자래→ 갑 등으로 꼬리를 물면서 사설을 이어 나간다.

[내용]

아이고 배야/ 무슨배 자래배/ 무슨자래 갑-자래/ 무슨갑 연지갑/ 무슨연지/ 호랑연지/ 무슨 호랑 꺼치호랑/ 무슨 쩌치 하도꺼치/ 무슨 하도 들-하도/ 무슨 들 내아-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옛날 아이들의 놀이와 민요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 아이들의 놀이에는 노래가 함께 불렸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동요 부르기에는 단순한 유희성뿐만 아니라 놀이를 통한 사회화 과정이 반영되어 있다. 유년기의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들은 자연을 무대로 하거나, 집단적 놀이 그 자체를 위한 유희요이면서 협동 의식, 동류의식, 낙천적 생활 의욕, 수평적 민주 의식, 질서 의식, 아름다운 꿈, 깊은 애정 등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사회에 대한 약속과 정보를 축적시키며, 사회의 관행과 관습 등을 학습하였다. 아이들의 놀이와 민요가 유년기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던 것이다.

[현황]

학교의 음악 교육이 공식화되고 다양한 영상 매체를 통해 창작 동요가 보급되면서 민요인 전래 동요는 그 전승이 단절되어 가고 있다. 놀이와 함께 전해지는 동요의 경우에는 그 형태를 유지하면서 전승되는 경우가 많지만, 「웃기기 소리」(2)와 같은 노래는 온전하게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다만 끝말을 이어 가거나 연상되는 사물을 나열하는 등의 비슷한 형태를 가진 놀이와 노래가 아이들 사이에서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웃기기 소리」(2)는 사설의 말꼬리를 이어 부르는 노래로, 옛 아이들은 이런 동요를 통해서 어휘를 습득하고 학습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전래 동요’가 유희적 성격만이 아니라 교육적 효과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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