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329 |
---|---|
영어의미역 | Sound of Making Laugh Other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
집필자 | 조수미 |
[정의]
부산광역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줄다리기 할 때 서로 놀리는 동요.
[개설]
「웃기기 소리」(1)은 줄다리기 시작 전에 양편 아이들[사람들]이 서로 놀리며 부르던 유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김소운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발행한 『조선 구전 민요집』에 옛 한글로 표기되어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현대 국어 표기로 재수록되어 있다. 채록 일시와 가창자는 분명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웃기기 소리」(1)은 줄다리기를 할 때 양편의 아이들이 각각 제창으로 부르는 것이다. 한쪽에서 먼저 노래를 시작하면, 상대편에서 노래를 받아 부른다. 사설은 성적인 놀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부았네 부았네/ 동쪽조지 부았네// 달았네 달았네/ 서쪽십이 달았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줄다리기는 추석, 단오 등의 명절에 좌우나 동서로 편을 갈라 큰 줄을 잡아당겨서 승패를 겨루는 놀이이다. 줄다리기는 농어민들이 자연에 대항하면서 한마음으로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고, 한편으로는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생활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다. 줄다리기를 하기 전에 놀이판을 향해 가면서 혹은 경기를 하면서 농악대 가락에 맞추어 줄다리기 노래를 불렀다. 줄다리기 노래의 내용은 자기편의 기세를 올리고 상대편의 기세를 꺾어 승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현황]
요즘에도 운동회나 세시 명절 때 전통 놀이 재현의 일환으로 줄다리기를 한다. 그때 줄다리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기세를 꺾기 위해 일종의 응원가로 「웃기기 소리」(1)을 부르기도 하였다. 현재 「웃기기 소리」(1)은 온전한 형태로 전승되지는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옛날의 민요는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에도 외설적인 내용이 많았다. 그것은 성행위의 묘사를 통해서 풍요를 바라는 일종의 주술적 효과를 기대한 것이었다. 「웃기기 소리」(1)의 사설을 통해서 민요의 이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