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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 선생의 사해용왕 퇴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318
한자 -先生-四海龍王退治
영어의미역 Master Umin Eradicates the Dragon kings of the Four Sea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내기담
주요등장인물 우민 선생|옥황상제|사해용왕
모티프유형 이인과 용왕의 내기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2년 7월 27일 - 정준탁[남, 66]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12월 30일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간행,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우민 선생의 사해용왕 퇴치」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방근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에서 우민 선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1983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남도 김해시·김해군편에 「우민 선생의 사해용왕 퇴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2년 7월 27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송정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준탁[남, 66]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에 우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항상 당 태종과 바둑을 두고 놀았다. 사해용왕이 가만히 보니 우민이 눈을 감으면 천상의 상좌가 되고 눈을 뜨면 당 태종의 신하가 되는 것이었다. 용왕이 사람으로 변장해서 인사를 드린 후에 우민에게 “비가 언제 오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우민이 바둑을 두면서 “아무 날 아무 시에 틀림없이 비가 온다.”고 하였다. 용왕이 “그때 안 오면 어쩔 겁니까?” 하고 말하니 우민이 “안 오면 내가 만금의 벌금을 내지.” 하며 ‘만약 오면 어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니 용왕이 답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비가 오면 몇 자 몇 치로 오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우민이 “석 자 다섯 치로 온다.”고 하였다.

우민이 말한 그 날 그 시간에 마침 옥황상제가 용왕에게 석 자 다섯 치 비를 내리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용왕 자신이 해 놓은 말이 있어 석 자 다섯 치 중 세 치를 빼고 내렸다. 그러고는 우민을 찾아가서 모르는 척하고 비가 석 자 두 치밖에 안 왔다고 하니 우민이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아마 내일 오시가 되면 사해용왕을 벌주라는 명령이 내릴 것이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돌아가니 정말로 용왕에게 그런 명령이 내려왔다. 용왕은 옥황상제에게 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우민이 용왕을 멸망시켜 버렸다. 그 뒤로 나라에서 용을 볼 수 없게 되었고, 바다에서는 삼 년 동안 용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우민 선생의 사해용왕 퇴치」의 주요 모티프는 ‘이인(異人)과 용왕의 내기’이다. 우민 선생은 당 태종과 바둑 내기를 둘 정도로 비범한 인물이지만 뭇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 잘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비범한 인물이라는 것을 눈치 챈 사해용왕이 그를 시험해 보기 위해 내기를 걸었으나 결국 제 꾀에 제가 빠지고 만다. 보통의 설화에서 용왕은 절대자나 초월자 등으로 그려지지만 송정동에서 채록된 「우민 선생의 사해용왕 퇴치」에서는 용왕은 어리석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심지어 그 용의 썩는 냄새가 진동하여 바다에 비린내가 난다고까지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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