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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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船菩薩 |
영어의미역 | A Dragon-shape Bodhisattva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혜정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동해안 별신굿을 연행할 때 사용한 무구.
[개설]
용선 보살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의 김동렬[남, 53]이 용선 보살의 모습을 종이로 잘라 만든 무구(巫具)이다. 보통 장식용으로 쓰거나, 골맥이신[주로 부산 및 경상남도 지역에서 마을의 첫 정착신 또는 수호신을 일컫는 말]의 강림 증거로 사용하였다.
[연원 및 변천]
용선 보살은 몸 전체를 그려 신태집, 신광주리, 제단, 당집 등에 올리거나 상반신만을 그려 탑등, 허개등, 용선을 장식할 때 쓴다. 골맥이제[마을 수호신에 대한 공동 제의]에서는 골맥이신이 강림한 것을 입증하기 위해 쓰이기도 하는데, 한지로 만든 용선 보살을 기둥이나 벽에 대고 긴 대나무로 끝을 누른 후 축수하면, 눌렀던 대나무를 떼더라도 잠시 동안[약 10초] 용선 보살이 벽이나 기둥에 그대로 붙어 있다고 한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신이 내려온 것으로 본다. 용선 보살을 굿 연행(演行)과 굿당 장식에 사용한 김동렬은 1977년 입무(入巫)하여 30여 년간 활동해 온 인물이다. 김동렬이 연행한 동해안 별신굿은 신성 공간을 마련한다는 의미보다는 신이 내려와 인간 세계와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 때문에 김동렬의 굿은 다른 사람의 경우보다 조화와 정성, 인간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한다.
[형태]
용선 보살의 크기는 가로 7㎝, 세로 25.5㎝ 정도이다. 흰색의 한지에 몸 전체를 그리거나 두꺼운 종이에 여러 색을 써서 상반신만 그리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용선 보살이 제작, 사용된 동해안 별신굿은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 일정 기간 주기로 행해지는 풍어제(豊漁祭)이다. 동해안에는 오늘날에도 정기적으로 마을 단위의 굿을 하는 곳이 상당수 남아 있는데, 마을에 따라 2년 내지 10년을 주기로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