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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182
한자 厄-
영어의미역 Song of Driving Evil Spirits
이칭/별칭 「액풀이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용수리
집필자 조수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구분 속신 의식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김갑순[여, 74]
채록 시기/일시 1997년 1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김갑순[여, 74]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가동 마을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용수리지도보기
가창권역 가동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용수리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용수리 가동 마을에서 집안에 닥칠 액을 막으려고 부르던 의식요.

[개설]

속신이란 일정한 신앙 체계를 가진 것도 아니면서 민간에 널리 보편화된 믿음으로 존재하는 신앙을 뜻한다. 「액막이 노래」는 이러한 민간의 속신에 따른 노래로 일종의 속신 의식요이다. 이를 「액풀이 노래」라고도 한다.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이를 풀어내기 위하여 「액막이 노래」를 불렀다. 그렇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지신밟기 노래」 중에 포함되어 불리기도 했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의 295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7년 1월 10일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용수리 가동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갑순[여, 74]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액막이 노래」는 독창으로 불린다. 이런 종류의 노래는 흔히 달거리의 연장체 형식으로 ‘달거리 액풀이 노래’라 하기도 한다. 「액막이 노래」 역시 달거리의 연장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정월달에 들은 악살/ 정월대보름날 소멸하고/ 이월달에 들은 삼재/ 이월 초하릿날 해살하고/ 삼월달에 들은 삼재/ 삼월삼짓날로 풀어내고/ 사월달에 들은 삼재/ 사월초파일에 쓸어내고/ 오월달에 들은 고생/ 오월단옷날 풀어내고/ 유월달에 들은 삼재/ 유월유디에 닦아내고/ 칠월달에 들은 삼재/ 칠월칠석에 막아내고/ 팔월달에 들은 악마/ 팔월보름에 쓸어내고/ 구월달에 들은 삼재/ 구월구일에 닦아내고/ 시월달에 들은 삼재/ 시월상달에 막아내고/ 동짓달 들은 악마/ 동짓날 풀어내고/ 동짓달은 공달이요/ 섣달은 막달인데/ 막달로 삼재불공할 때/ 삼재 푸고 골치푼데/ 들 좇아 들어서니/ 촛불하나 밝혀놓고/ 이산저산 예배헌다/ 본주야본산에 예배하니/ 자슥과게로 시켔구나/ 손지과게로 시켔구나/ 삼정승육판사로 매련하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재는 사람에게 드는 액년(厄年)을 말하는 것으로 9년마다 주기적으로 찾아든다고 한다. 이때는 액운이 있어 만사가 좋지 않고 병이 들거나 화를 입는다고 한다. 남자는 11, 20, 29, 38, 47, 56세이고, 여자는 10, 19, 28, 37, 46, 55세에 해당된다. 삼재가 되면 액운을 없애기 위해 붉은색으로 매를 그려 방위에 붙이거나 짚으로 처용을 만들어 길에다 버리는 등의 주술적 행위를 하기도 했다.

[현황]

오랜 세월 동안 행해진 속신 의식은 근대에 들어 과학의 발달로 인해 미신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따라서 최근에는 속신 의식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며, 이러한 속신 의식에서 불린 속신 의식요 역시 그 전승이 끊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지역에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액막이 노래」와 같은 속신 의식요가 전하지 않으나, 아직도 이런 속신을 믿고 있는 노인들을 통해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에서는 옛날부터 속신에 따라 집안의 나쁜 재액을 풀기 위해 여러 가지 주술적인 행위를 해 왔다. 마을이나 가정에 나쁜 일이 있을 때 액이 끼었다고 하며, 이를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속신 의식이 있었다. 액을 물리치기 위한 속신 의식에서 불린 노래인 「액막이 노래」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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