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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눈 뜨게 한 효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109
한자 媤-孝婦
영어의미역 Devoted Daughter-in-law Who Let Her Blind Mother-in-law Open Her Eyes
이칭/별칭 「지렁이로 눈 뜨게 한 효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효행 이적담
주요등장인물 며느리|시어머니|아들
모티프유형 며느리의 지극한 효행|시어머니의 개안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5년 8월 11일 - 김기일[남, 57]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8월 15일 - 김승찬 저, 『가덕도의 기층문화』에 「지렁이로 눈 뜨게 한 효부」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천성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천성 마을에서 효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시어머니 눈 뜨게 한 효부」는 가난한 살림의 며느리가 고기 살 돈이 없어서 지렁이 고기로 봉양하여 시어머니의 눈을 뜨게 하였다는 효행 이적담이다. 이를 「지렁이로 눈 뜨게 한 효부」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김승찬 등이 집필하고 부산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가덕도의 기층문화』에 「지렁이로 눈 뜨게 한 효부」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5년 8월 11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천성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기일[남, 57]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눈이 먼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부부가 있었다. 집이 가난해서 남편은 돈을 벌기 위해 나가고 며느리만 남아 시어머니를 봉양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항상 며느리에게 고기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가난한 살림에 고기를 살 수 없었던 며느리는 밭가에서 지렁이를 퍼 와서 늘 그것을 고아 시어머니에게 드렸다. 눈이 먼 시어머니는 지렁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것을 맛있게 먹었다. 시어머니는 나중에 아들이 오면 주려고 고기를 베개 밑에 몰래 숨겨 두었다.

아들이 돌아와 어머니를 보니 살이 올라 보기 좋았다. 아들이 어머니에게 어떻게 이렇게 살이 쪘냐고 묻자, 어머니는 며느리가 자신에게 항상 고기를 줘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아들이 무슨 고기를 주었냐고 묻기에 어머니가 감춰 둔 것을 내보였다. 그것을 본 아들이 깜짝 놀라서 “어머니, 이거 꺼시[지렁이]입니다.”라고 외쳤다. 그 말에 놀란 어머니가 눈을 떠서 앞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시어머니 눈 뜨게 한 효부」의 주요 모티프는 ‘며느리의 지극한 효행’, ‘시어머니의 개안(開眼)’ 등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효’를 중시했다. 그래서 효자나 효녀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승되고 있다. 「시어머니 눈 뜨게 한 효부」는 어머니를 위해 지렁이 고기를 먹인 효행담으로서, 가난한 살림에도 부모를 봉양하고자 했던 며느리의 효심이 잘 드러나 있다. 한편, 방법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동선동 동선 마을에 전승되는 「산신령이 도운 효자」도 지렁이 고기로 노모의 병을 고친다는 유형의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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