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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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四月- |
영어의미역 | Long Sunny Days of March and April |
이칭/별칭 | 「밭매기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 |
집필자 | 조정효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서 밭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삼사월 긴긴 해에」는 부녀자들이 콩·팥·조 등을 심어 놓은 밭에서 밭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밭매기는 논매기와 마찬가지로 허리를 굽히고 오랫동안 일을 해야 하므로 상당히 힘이 들지만 주로 여성들이 담당하였다. 「삼사월 긴긴 해에」는 듣는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일종의 넋두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1년 기장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기장군지』 하권에 「밭매기 노래2」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서 불리는 민요로, 정확한 채록 시기와 채록 장소는 분명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삼사월 긴긴 해에」는 독창으로 채록되었다. 밭을 매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불리어진 노래이다. 보통 밭을 매는 일은 단조로우면서 지루하다. 따라서 절로 넋두리와 신세 자탄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삼사월 긴긴 해에」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새참은 나오는데 자신의 것은 주지 않는다고 한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삼사월에 긴긴 해라/ 붉어지라 덥은 날에/ 삼시골 거듭매니/ 다른 사람 참 나오는데/ 내 참은 안 나오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통 밭일은 여성들이 하는 일로 인식되어 왔다. 여성들이 비교적 힘을 적게 들이며 오랜 시간 쉬엄쉬엄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을 내거나 동작을 맞추기 위한 여음은 필요하지 않아 주로 「삼사월 긴긴 해에」와 같은 음영식의 노래를 부르면서 일을 했다.
[현황]
농업이 주를 이루었던 시절에는 「삼사월 긴긴 해에」와 같은 노래가 흔히 불리었다. 그러나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는 농사의 모든 과정이 기계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시설 재배의 확충으로 예전과 같은 환경의 노동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삼사월 긴긴 해에」의 전승이 어려워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삼사월 긴긴 해에」는 짧은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서정성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