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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래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980
영어의미역 Song of Samgarae
이칭/별칭 「삼삼기 노래」,「줌치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길쌈 노동요|부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한차순[여, 80]
채록 시기/일시 2000년 10월 1일 - 한차순[여, 80]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삼삼기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가리새 마을 -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가창권역 범방동 -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의 가리새 마을에서 삼을 삼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삼가래 노래」는 여성들이 ‘삼삼기’[짼 삼을 한 올 한 올 이어 실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자 부요(婦謠)이다. 삼삼기는 고되기도 하지만 줄곧 앉아서 하는 일이어서 다른 일보다 훨씬 지루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덜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이때 부른 노래가 바로 「삼가래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삼삼기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0년 10월 1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범방동 가리새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한차순[여, 80]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삼가래 노래」는 독창으로 불리는 것을 채록하였다. 2음보의 형식이며, 여음 없는 연속체로 되어 있다.

[내용]

흩어진 삼가래/ 전갯틀에 걸어놓고/ 하나삼고 두나삼고/ 이빨아파 못삼겠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을 삼는다는 말은 삼을 잇는다는 뜻이다. 「삼가래 노래」는 삼의 껍질을 물에 축여 째고, 짼 삼을 말린 다음 다시 한 묶음씩 묶어 잇는 잔손질이 매우 많은 고된 작업에서 부르는 노래로, 「줌치 노래」라고도 한다. 「삼가래 노래」는 삼을 삼는 일을 노래의 주요한 소재로 끌어들이고, 고된 노동과 시집살이, 시부모와의 갈등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인다.

[현황]

본래 「삼가래 노래」는 삼삼기가 행해지던 남부 지방 일대에 고루 퍼져 있으며, 특히 부산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에서 성행하였다. 그런데 노동요는 농업, 어업, 운반, 가사 등의 노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전승된다. 삼베를 직접 짜 옷감을 만드는 가내 수공업식의 노동이 거의 사라진 오늘날 「삼가래 노래」는 그 전승이 활발하지 못하다. 하지만 노동의 기능과 결합이 끊어진 채, 여성의 삶의 애환과 정을 담은 비기능적 노래[비기능요]로 여성들 사이에서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일반적으로 「삼삼기 노래」는 여성 창자의 애처롭고 한탄스러운 심정을 노래하는 것들이 많다. 가리새 마을에서 전승되는 「삼가래 노래」 역시 짧은 사설 안에 일일이 삼의 껍질을 한 묶음씩 묶어 잇는 길쌈 노동의 고됨이 여과 없이 표현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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