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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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共和國 |
영어공식명칭 | Saranggonghwaguk |
영어의미역 | Sarang Republic |
이칭/별칭 | 도깨비집 |
분야 |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호석 |
[정의]
1978년 설립된 부산대학교의 비공개 학생 운동 그룹.
[설립 목적]
사랑공화국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사회 변혁을 위해 양심적이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역량을 조직화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변천]
1978년 초 부산대학교 법학과 이상록이 중부교회·부산양서판매이용협동조합 등에서 만난 김형기, 송세경, 설동일 등의 도움을 받아 부산대학교 재학생으로 지하 서클을 조직하였다. 초기 구성원은 영문과 고호석을 비롯하여 77학번과 78학번 학생들이었다. 1979년 새로 신입생을 받아들여 20명가량의 학습 모임을 꾸렸다. 이렇게 하여 1979년 중반에 전 학년에 걸쳐 약 30명가량의 구성원을 갖춘 부산대학교 최초의 학생 운동 그룹이 탄생하게 되었다.
비밀 결사인 탓에 명칭이 따로 없었지만 잠정적으로 ‘사랑공화국’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실체가 잡히지 않는 조직이란 뜻으로 ‘도깨비집’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1981년 부림 사건에 사랑공화국 구성원 일부가 연루되면서 조직의 실체가 상당 부분 드러나게 되었다. 1984년 말 학생 운동의 대중성 강화를 위해 학생회 또는 공개 동아리 중심으로 부산대학교 내 학생 운동 조직이 전면 재편되는 데 호응하여 1985년 이후 해소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사랑공화국의 주요 사업은 철학, 사회 과학 학습을 통해 구성원의 사회 인식을 높이고, 홍보 전단을 살포하는 훈련도 병행하였다. 이외에 학내의 다른 서클과 협의 및 연대를 통해 학생 운동을 기획 실천하고, 민주화를 위한 다양한 연대 활동을 전개하였다.
[의의와 평가]
사랑공화국은 유신 말기의 엄혹한 시국 상황 속에서 부산에서는 최초로 대학 내 재생산 체계를 갖춘 학생 운동 조직이다. 다른 대학의 학생 운동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통해 부산 지역 학생 운동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1980년 이후 부산대학교에는 사랑공화국과 유사한 조직들이 여럿 생겨났다. 사랑공화국의 구성원들은 이후 부산 지역의 사회 운동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