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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896
한자 釜山職業紹介人事相談所
영어의미역 Personnel counseling and job placement center, Busan, Korea
이칭/별칭 부산부립직업소개소,부산부직업소개소,부산직업소개소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전성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회사업 기관
설립 시기/일시 1923년 8월 4일연표보기 - 설립
개칭 시기/일시 1927년연표보기 - 부산직업소개인사상담소에서 부산부 직업소개소로 개칭
개칭 시기/일시 1939년연표보기 - 부산부 직업소개소에서 부산직업소개소[국영]로 개칭
최초 설립지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부에 있었던 관영 사회사업 기관.

[설립 목적]

일제 강점기 부산직업소개인사상담소는 문자 그대로 사람을 구하는 구인자와 직업을 구하는 구직자의 신청을 받아 이들을 서로 매개하여 사람과 직업을 알선·상담함으로써 실업 구제를 행하고자 하는 일종의 사회사업 기관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노동력 수탈의 일선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변천]

3·1 운동 이후 조선총독부는 조선 민중의 불만을 무마하려는 문화 통치의 일환으로 사회사업을 전개하였다. 그 가운데 실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방빈(防貧) 사업의 일환으로 직업 소개의 필요성이 인정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사상담소를 설치·운영하였다. 인사상담소는 1920년대 초반 민중의 생활상의 애로를 해결한다는 명분 아래 조선 주요 도시에 설치되기 시작하였는데, 1920년 6월 평양에 최초 설치된 이후 부산에서도 1923년 8월 4일 보수정 1정목에 부산직업소개인사상담소를 개설하였다. 그리고 그 부설로 공동 숙박소와 공동 식당도 신설하였다.

1920년대 후반이 되면 조선총독부는 종래의 인사상담소 기능의 일부였던 직업 소개의 기능을 독립시켜 공영의 직업소개소로 전환하였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에 따라 1928년 경성인사상담소가 경성직업소개소로 전환하였다. 부산의 경우도 자료에 따라 다르지만 1920년대 후반부터는 부산부 직업소개소로 전환하였다.

특히 직업소개소의 설치는 조선인의 일본 도항과 관련되었다. 일본 내의 실업 문제가 중대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조선인의 일본 도항이 제한되었고 도항하지 못한 조선인들을 포함하여 조선 내에서의 실업 문제가 야기되었다. 따라서 조선총독부는 도항 못한 조선인들을 조선내 공사장에서 사역케 할 목적으로 1927년 9월부터 본부 직원을 부산 부두에 상주시켜 취업을 알선토록 하였다. 이후 부산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직업소개사업소를 설치하거나 기존의 사업 기능을 강화하였다. 1930년 3월에는 국고에서 2,000엔을 보조받아 사무실과 부속실을 증·개축하였다. 1938년 직업소개법의 개정에 따라 부영(府營)이었던 직업소개소가 1939년부터는 국영으로 전환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부산직업소개인사상담소는 지방비의 보조금과 부의 일반 세입으로 유지되었는데, 1920년대에는 주로 고용인 소개, 노동 소개, 주택 소개, 부업 소개, 노동자 숙박, 기타 일반 인사에 관한 상담을 취급하였다. 1930년대에는 1920년대 ‘산미 증식 계획’과 관련하여 실시된 불량 수리 조합의 개축과 사방 공사 등을 비롯하여 철도 및 항만 건설에 필요한 토목 공사와 기타 수도 사업, 도시 기반 건설 공사 등에 필요한 노동력을 ‘궁민 구제’란 미명 하에 도시의 실업자와 농촌의 잉여 인력을 활용하려고 한 ‘궁민 구제 사업’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부산의 경우 평균 임금이 12시간 노동에 44~50전으로 턱없이 낮아 궁민들조차 이를 피해 노동자를 알선하거나 모집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1930년 통계에 의하면 부산부 직업소개소에 구인한 수는 1,831명, 구직한 수는 3,801명, 취직한 수는 991명이었다. 1938년의 경우 구인한 수는 5,578명, 구직한 수는 8,158명, 취직한 수는 2,998명이었다.

1940년대에는 직업소개소가 국영으로 전환되자, 그 내부에 소년부, 여자부, 청[장]년부의 3부를 설치하고 전임자를 두는 등 그 업무를 전문화하였다. 이제 부산부 직업소개소는 단순한 직업 소개 기능에서 벗어나 조선 노동자를 북부 지역과 일본 등으로 동원 배치하는 말단 노동력 동원 기관으로 전환하여 조선 내 군수 공장, 광산, 각종 공사장, 그리고 일본, 사할린, 남양군도 등으로 노동력을 동원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말 조선인 강제 동원과 관련된 중요한 기관으로, 그 실체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함께 지역사 연구에서도 이를 주요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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