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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의 영원 조사와 명학 동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714
한자 梵魚寺-靈源祖師-明鶴同知
영어의미역 The Legend of Senior Buddhist Monk Yeongwon and Monk Myeonghak at Beomeosa Temple
이칭/별칭 「범어사 매학 동자」,「범어사 도통한 상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
주요등장인물 영원 조사|명학 동지[매학 동자]
모티프유형 환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7년 - 『금정산성 종합 정비 계획 보고서』1에 「범어사 매학 동자」와 「범어사 도통한 상좌」라는 제목으로 수록
관련 지명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채록지 죽전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채록지 중리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서 고승 영원(靈源)명학(明鶴)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범어사의 영원 조사와 명학 동지」는 탐욕이 많은 명학 동지가 죽어서 구렁이가 되자 상좌[훗날의 영원 조사]가 독경으로 구하여 다시 아이로 환생하였는데, 이 인물이 바로 상좌의 스승이었던 명학 동지였다는 인물담이자 환생담이다. 범어사에는 영원 조사와 명학 동지가 등장하는 전설과 매학 스님이 등장하는 전설 두 가지가 전승되고 있다. ‘매학’이 곧 명학 동지인 것으로 추정되며, 매학 동자 전설은 영원 조사와 명학 동지 전설이 축소되어 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 상황]

2007년 경성대학교 부설 한국학연구소·금정구에서 간행한 『금정산성 종합 정비 계획 보고서』1에 「범어사 매학 동자」와 「범어사 도통(道通)한 상좌(上座)」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죽전 마을에서 주민 박소남[여, 50]으로부터 채록한 것이 「범어사 매학 동자」이고, 금성동 중리 마을 주민 이춘지[남, 77]로부터 채록한 것이 「범어사 도통한 상좌」이다. 채록 일시는 분명하지 않다.

[내용]

임진왜란 때 범어사의 중이었던 명학 동지는 신도들의 재물을 탐내어 재산을 불리는 데에만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마을을 지나다가 아이 한 명을 만났는데, 그 아이에게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데려다가 상좌[훗날의 영원 조사]로 삼았다. 상좌는 나무를 하러 보내면 나무에서 피가 난다하면서 나무를 베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잔가지만을 주워 오곤 했다.

상좌가 자라서 오대산으로 공부를 하러 떠났다가 얼마 후 명학 동지가 죽었다는 것을 느끼고 범어사로 돌아왔다. 그는 범어사로 돌아오자마자 명학 동지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 안에는 명학 동지가 죽어 승천하지 못하고 변한 구렁이가 있었다. 상좌는 구렁이를 달래며 독경을 읊었다. 그러자 구렁이가 방에서 나와 바위에 머리를 박고 죽어 버렸다. 그러자 구렁이의 몸에서 새가 날아올라 상좌의 품으로 들어왔다. 상좌는 그 후로 그 새를 안고 다녔다.

하루는 상좌가 인가를 지나는데 새가 심하게 몸부림을 치는 것이었다. 상좌는 그 집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주인에게 얼마 후 아이가 태어날 것인데, 그 아이는 불가에 인연이 깊은 아이이니 자신이 데려가겠다고 했다. 세월이 흘러서 상좌는 그 집으로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갔다. 상좌는 아이에게 불도를 닦게 했고, 드디어 그 아이가 고승의 풍모를 풍기게 되자 아이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겠느냐고 물었다. 그 아이가 바로 상좌의 스승인 명학 동지가 환생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모티프 분석]

「범어사의 영원 조사와 명학 동지」의 주요 모티프는 ‘환생’이다. 「범어사의 영원 조사와 명학 동지」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번지에 위치한 화엄종 10찰 중 하나인 범어사에 있었다는 두 스님, 즉 명학 동지와 지인지감(知人之鑑)[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으로 제자로 삼은 영원 조사[상좌]에 대한 고승담으로, 영원 선사가 스승인 명학 스님을 제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범어사의 영원 조사와 명학 동지」는 구렁이가 된 명학 동지의 일화를 통해 재물을 탐하는 승려를 경계하면서 동시에 불교의 윤회 사상을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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