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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팔상전 삼존불 좌상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710
한자 梵魚寺八相殿三尊佛坐像
영어의미역 Three Buddha Statue at Beomeosa Temple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불상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희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불상
재질 석조
크기 석가모니상: 79.8㎝[상 높이], 40.5㎝[어깨 폭], 56.3㎝[무릎 폭]|보현보살상: 61.3㎝[상 높이], 39.6㎝[어깨 폭], 41.6㎝[무릎 폭]|문수보살상: 61.5㎝[상 높이], 26.4㎝[어깨 폭], 39.4㎝[무릎 폭]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현 소장처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삼존불 좌상.

[개설]

범어사 팔상전 중앙 수미단에 봉안된 석조 삼존불 좌상(三尊佛坐像)은 가운데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협시로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을 두었다. 각 상은 신체 비례, 얼굴, 인상, 법의 등의 표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형태]

허리를 세우고 머리를 약간 숙인 자세에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해 무릎에 두고 오른손은 손가락이 땅을 향한 촉지인을 하고 있다. 문수보살은 본존과 수인이 동일하며, 우측의 보현보살상은 손의 위치가 반대이다.

각 상의 특징을 보면, 우선 석가모니상은 어깨가 넓고 당당하며, 이에 알맞은 다리 폭으로 신체 비례가 좋다. 머리는 육계와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중간에 중간 계주, 정상부에는 정상 계주를 각각 두었다. 턱이 둥근 방형 얼굴은 양 볼이 밋밋하고, 이마가 좁고, 수평으로 그은 작은 눈과 콧등이 뾰족한 큼직한 코, 곡선을 그리는 입술 등으로 표현되었으며, 전체적인 얼굴 모습이 색난파의 목조 불상의 얼굴을 보는 듯하다.

착의법을 보면, 대의를 오른쪽 어깨에 살짝 걸쳐 입은 변형 편단우견(偏袒右肩)식이다. 좁게 드러나는 가슴아래 승각기(僧脚崎)는 3개의 연잎형으로 모양을 내었으며, 배 앞으로는 대의의 안쪽 면이 넓게 드러나면서 왼쪽 어깨 뒤로 대의를 넘겼다.

우측 보현보살상은 석가모니상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지만 얼굴, 법의 등의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얼굴은 방형으로 눈이 작고 가늘며, 좁은 이마와 오똑한 코, 둥근 입술 등으로 표현되었는데 형식상의 특징은 유사하나 전체적인 인상은 차이가 있다. 이 얼굴은 승호가 조성한 대전 청송사 보광전 불상[1685년], 기장 장안사 응진전 불상[1684년]의 얼굴과 닮았다. 머리에는 아무 장식이 없는 통관을 쓰고 있는데 가운데 높은 관 끝이 살짝 들어가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착의법은 오른쪽 어깨에 편삼을 입고 그 위에 대의를 변형 편단우견 형식으로 입었으며, 본존상에 비해 옷주름이 가볍고 두께감도 훨씬 줄었다. 양 다리 사이의 가운데 두 개의 옷주름은 가장자리가 바깥으로 접혀 있는데 이는 17세기 후반 경상도에서 활동한 승호(勝浩)의 석조 불상의 전형적 특징이다.

좌측의 문수보살상은 두 존상에 비해 상체가 길어지고 가늘어졌다. 작은 얼굴에 유난히 커 보이는 코와 넓은 인중, 그리고 긴 입술 등의 특징으로 표현되었다. 변형된 통견식의 착의법으로 오른쪽 어깨에 3개로 접은 대의 옷주름, 배 앞에 서로 대칭을 이루는 편삼과 대의의 옷자락, 양 다리사이에 펼쳐 놓은 옷주름 등이 보현보살상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와 같은 특징은 조선 후기의 불상의 보편적인 특징이면서도 조각승마다 조금씩 기법적인 차이가 있다.

[특징]

범어사 팔상전 삼존상은 얼굴, 신체 비례, 옷주름 등의 세부 표현들이 조금씩 다르며, 본존상은 색난파의 특징을, 보현보살상은 17세기 후반 활동한 승호파의 불상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문수보살상은 신체가 길어지고 빈약하며, 작은 얼굴에 큼직한 코 등의 모양이 울산 백양사에 있는 삼존상의 특징과 닮았으며, 백양사 상은 18세기 전반경으로 시대를 추정하고 있어 문수보살상도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팔상전 삼존불 좌상은 모두 불석제의 석조 불상으로, 17세기 후반 경상도 지역 석조 조각승으로 알려진 승호파는 물론, 이와 다른 석조 조각승의 활동을 짐작케 하며, 더불어 석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된다. 이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좀 더 그 내용이 확실해 질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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