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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보은」[온천1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679
한자 -報恩-溫泉-洞-
영어의미역 A snake Repays Love[Oncheon 1-d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
주요등장인물 아이|뱀|신부|간부
모티프유형 시은|보은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0년 5월 30일 - 이용희[남, 67]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3년 12월 30일 - 『동래 향토지』에 「뱀의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온천1동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에서 뱀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뱀의 보은」[온천1동]은 아이가 실뱀이 큰 뱀이 되도록 밥을 나누어 주는 선(善)을 베풀고, 뱀이 자신을 돌봐 준 은혜를 갚고자 자신을 희생하여 아이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는 보은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12월 30일 부산광역시 동래구청에서 간행한 『동래 향토지』에 「뱀의 보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5월 30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용희[남, 67]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한 시골에 서당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다. 하루는 아이가 점심을 싸서 서당에 가는데 성황당 앞을 지나다가 입을 벌리고 있는 작은 실뱀을 만났다. 아이는 실뱀이 배가 고파서 입을 벌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점심으로 싸온 밥을 조금 나누어 주었다. 그날 이후 아이는 서당에 갈 때마다 실뱀에게 밥을 주었다. 세월이 흘러 실뱀이 큰 뱀이 되었을 때는 더 많은 밥을 뱀에게 주면서 아이는 뱀을 살펴 주었다.

아이가 열 세 살쯤 되었을 때 강 건너 마을로 장가를 들게 되었다. 아이는 어머니께 서당 훈장님께 드린다고 말하고 음식을 받아 뱀에게 가져다주면서 오늘 강 건너 마을로 장가를 가니 이틀간은 오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아이가 강 건너 마을로 가기 위해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물 아래에 뱀이 헤엄쳐서 따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이는 혹시라도 뱀이 물에 빠져 죽은 것이 아닌가 하여 강 건너 마을에 이르자마자 뱀을 찾았는데, 그 사이에 뱀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그날 초례를 치르고 첫날밤을 치르기 위해 아이가 신방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문 밖에서 뭔가가 쿵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놀래서 나가보았더니 담에는 사라졌던 뱀이 붙어 있고, 그 아래에 사람이 하나 죽어 있었다. 알고 보니 죽은 사람은 신부의 간부(姦夫)였으며 담을 뛰어 넘어 아이를 헤치려고 했는데, 뱀이 그 사람을 물어 죽이고 아이를 구한 것이었다.

[모티프 분석]

「뱀의 보은」[온천1동]의 주요 모티프는 ‘시은’, ‘보은’ 등이다. 보은을 모티프로 하여 동물이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보통 까치, 개, 두꺼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 등장한다. 동래구 온천동에서 전승되는 「뱀의 보은」의 경우에는 뱀이 등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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