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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일세 배꽃일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670
영어의미역 Pear Blossoms, Pear Blossom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기장군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구분 교환창
가창자/시연자 김복련[여, 80]|김달선[여, 81]|허연이[여, 78]
채록 시기/일시 1987년 9월 27일 - 김복련[여, 80]으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2년 5월 19일 - 김달선[여, 81]으로부터 채록
채록 시기/일시 2002년 7월 10일 - 허연이[여, 78]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12월 10일 - 김승찬·박경수·황경숙 공저,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
채록지 죽전 마을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채록지 효암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채록지 학리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기장군에서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배꽃일세 배꽃일세」는 모내기를 할 때 현장에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를 심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공동 작업을 하기에 「배꽃일세 배꽃일세」를 불러 모내기의 효율성을 높였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87년 9월 27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죽전 마을에서 주민 김복련[여, 80], 2002년 5월 19일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에서 주민 김달선[여, 81], 2002년 7월 10일 일광면 학리에서 주민 허연이[여, 78]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배꽃일세 배꽃일세」는 주고받기식의 교환창으로 부른다.

[내용]

1. 김복련의 「배꽃일세 배꽃일세」

배꽃일세 배꽃일세/ 처녀야수건이 배꽃일세// 배꽃같은 수건밑에/ 거울겉은 눈매보소.

2. 김달선의 「배꽃일세 배꽃일세」

배꽃일세 배꽃일세/ 애기씨수군이 배꽃일세// 배꽃같은 수군밑에/ 거울겉으나 눈매보소// 많이나보믄 병이되요/ 쌀날만치나 보고가소.

3. 허연이의 「배꽃일세 배꽃일세」

배꽃같은 수군밑에/ 거울같은 눈매보소// 많이보면 병이들고/ 쌀낱만치 보고가소.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이앙법(移秧法) 또는 모내기는 모판[못자리]에서 싹을 틔운 모[육묘]를 논에 심는 농작법이다. 씨 뿌린 자리가 작아야 잡초 손질하기도 쉬워 관리하는 데 편하다. 하지만 모내기철 가뭄에 주의하여야 하고, 모판에서 본 논에 옮기는 데 노동력이 많이 든다. 모심기를 하기 전에 모판에서 모를 찌는 과정이 있는데, 이것을 ‘모찌기’라고 한다. 모심기를 할 때는 먼저 논을 가로질러 못줄을 하나나 두 개 치고 양쪽에서 ‘줄잡이’라 부르는 사람이 줄을 잡는다. 일단 모심기를 시작하면 늘어선 사람들은 일정한 속도에 맞춰서 동시에 모를 심어야 하고, 한 사람이라도 속도에 맞추지 못하면 줄 전체가 어그러진다. 따라서 모심기를 할 때에 선후창이나 교환창으로 「배꽃일세 배꽃일세」를 불러 일하는 사람들의 손을 맞추었다.

[현황]

농업이 기계화가 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호흡을 맞추어 모내기를 해야 했던 까닭에 「배꽃일세 배꽃일세」를 불렀다. 그렇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작업이 기계화되었고, 모내기 역시 이앙기의 보급으로 사람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 「배꽃일세 배꽃일세」의 전승이 끊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배꽃일세 배꽃일세」는 노동을 하면서 수건을 쓰고 모심기를 하고 있는 처녀의 눈매를 칭찬한 노래이다. 「배꽃일세 배꽃일세」를 통해 모내기를 하면서 이런저런 사설을 끌어 모아 처녀 총각이 서로 수작을 주고받았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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