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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타작 소리」[낙민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463
한자 -打作-樂民洞-
영어의미역 Song of Barley Threshing [Nakmin-dong]
이칭/별칭 「타작 노래」,「마당질 소리」,「도리깨질 소리」,「보리타작 노래」,「옹헤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
집필자 박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윤재구
채록 시기/일시 1934년 8월 - 윤재구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3년 12월 30일 - 『동래 향토지』에 「타작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낙민동 - 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구 동래군 동래읍 낙민동]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에서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보리타작 소리」[낙민동]는 마당에 추수를 한 보리를 깔아 놓고 도리깨로 여럿이 보리타작을 하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보리타작을 하는 장소가 마당이라 하여 「마당질 소리」, 보리타작을 하는 도구를 기준으로 「도리깨질 소리」라 하기도 한다. 보리타작은 주로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널리 행해지는데, 이 「보리타작 소리」[낙민동]는 동래 지역에서 채록된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간행한 『동래 향토지』의 81~82쪽에 「타작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34년 8월 동래군 동래읍 낙민동[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에 거주하는 주민 윤재구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보리타작 소리」[낙민동]는 도리깨질 동작에 맞추어 부르기 때문에 경쾌하고 빠르며, 메기고 받는 소리를 짧게 반복적으로 한다. 앞소리를 하는 사람을 보통 종도리깨꾼이라 하는데, 종도리깨꾼이 짧은 사설을 메기면 나머지 도리깨질을 하는 사람들은 이를 받아서 “엉해야”라고 여음을 넣는다. 메기고 받는 선후창의 형식으로 부른다. 앞부분에서 보리타작을 하는 일과 연관된 사설을 부르다가 보리의 생김새를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사설을 부르고 있다. 도리깨질을 할 때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약간 물러서라고 하고, 옆에서 보리를 제때 넣어 달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으로 보리의 생김새를 ‘깨구리[개구리] 보리’, ‘새롱 보리’, ‘중 보리’, ‘양반 보리’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보리타작을 할 때 이리저리 튕기는 보리를 보고 ‘깨구리 보리’, 껍질이 벗겨진 보리를 보고 ‘중 보리’, 얌전히 바닥에 깔린 보리를 보고 ‘양반 보리’ 등으로 각각 보리의 모습에 상응하는 대상을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얼른 도리깨질을 한 다음 술을 먹자고 하면서 빨리 일을 마치자고 종용하는 사설을 넣고 있다.

[내용]

엉해야 엉해야 물러서며 엉해야/ 아저마시 엉해야 짚을주소 엉해야/ 쿵덩쿵덩 엉해야 때리주소 엉해야/ 깨구리보린가 엉해야 홀짝홀짝 엉해야/ 새롱보린가 엉해야 뿔고뿔고 엉해야/ 중 보린가 엉해야 몽글도 몽글다 엉해야/ 양반 보린가 엉해야 새애미도 질다 엉해야/ 잘도 한다 엉해야 때리주소 엉해야/ 물러서고 엉해야 끝을 치소 엉해야/ 여기 바라 엉해야 얼른 하고 엉해야/ 술을 묵자 엉해야 때리주소 엉해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리타작 소리」[낙민동]는 보리타작을 하는 일에서 부르는 민요이다. 보리타작은 마당에 들에서 거둔 보리를 깔아두고 여럿이 둘러서서 도리깨로 쳐서 보리를 터는 일이다. 도리깨질은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반복적으로 도리깨질을 하여 보리를 털게 된다.

[현황]

오늘날 보리타작하는 일은 거의 사라졌다. 바로 들판에서 기계를 이용하여 보리를 수확하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보리타작 소리」[낙민동]는 본래의 보리타작 기능을 잃고 민속놀이에서 자기편을 응원하는 노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의의와 평가]

보리타작 일이 사라진 오늘날 이 「보리타작 소리」[낙민동]는 전통 사회의 보리타작 모습을 재현하는 데 매우 소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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