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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동 밭매기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5462
한자 壽安洞-
영어의미역 Song of Weeding a Dry Field
이칭/별칭 「밭매기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집필자 조정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정순일[미상]
채록 시기/일시 1931년 12월 - 정순일[미상]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3년 12월 30일 -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편찬한 『동래향토지』에 「밭매기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수안동 - 부산광역시 동래구
가창권역 수안동 - 부산광역시 동래구

[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에서 밭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수안동 밭매기 소리」는 부녀자들이 콩·팥·조 등을 심어 놓은 밭에서 밭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밭매기는 논매기와 마찬가지로 허리를 굽히고 오랫동안 일을 해야 하므로 상당히 힘이 들지만 주로 여성들이 담당하였다. 「수안동 밭매기 소리」는 듣는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일종의 넋두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간행한 『동래 향토지』에 「밭매기 노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31년 12월 동래읍 수안동[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에서 주민 정순일[성별, 나이 미상]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수안동 밭매기 소리」는 독창으로 채록되었다. 보통 밭을 매는 일은 단조로우면서 지루하다. 따라서 절로 넋두리와 신세 자탄의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안동 밭매기 소리」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반찬 좋고 밥 적은 거/ 인간 세상 못할세라/ 동무 좋고 해 짜른 거/ 인간 세상 못할세라/ 임 좋고 밤 짜른 거/ 인간 세상 못할세라/ 동지섣달 긴긴 밤에/ 눕었으니 잠이오나/ 앉아스이 잠이 오나/ 임도 잠도 아이 오고/ 심애만 점점 나르니.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수안동 밭매기 소리」는 밭에 난 잡초를 뽑거나 돌을 골라내며 부르는 노래로 혼자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밭일은 여성들이 비교적 힘을 적게 들이며 오랜 시간 쉬엄쉬엄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을 내거나 동작을 맞추기 위한 여음이 꼭 필요하지 않아 일하는 사람의 처지와 환경에 공감되는 사설이 많다.

[현황]

농업이 주를 이루었던 시절에는 「수안동 밭매기 소리」와 같은 노래가 흔히 불리었을 것이나, 현재 동래구 수안동은 이미 높은 수준의 도시화가 진행되었을 뿐더러 농사의 모든 과정이 기계화되었고, 최근에는 시설 재배의 확충으로 예전과 같은 환경의 노동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전승이 어려워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수안동 밭매기 소리」는 여성들이 뜨거운 뙤약볕 아래 밭을 매면서 부르기 때문에 짧은 노래 안에 한이 느껴지는 서정성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안동 밭매기 소리」의 앞부분은 밭농사의 현장을 그리고 있고, 뒷부분은 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어 여타의 밭매기 노래보다 서정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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